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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투표 시작…10배 달하는 성과급 격차에 부결 목소리도
3대 노조원 2천600→1만2천명…잠정합의안 반대표 결집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강태우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2026년 임금협상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가운데 최종 확정을 위한 마지막 고비로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만을 남겨두게 됐다.
성과급 격차에 대한 노·노(勞·勞) 갈등이 지속되고 내부 혼선이 이어지면서 가결을 예상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만약 투표가 부결될 경우 잠정합의안은 무효가 되고 파업 위기도 다시 고조될 수 있다.

(세종=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20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총파업 예고 시점을 하루 앞두고 열린 3차 사후조정 회의를 마친 후 질문을 받고 있다. 2026.5.20 [공동취재] utzza@yna.co.kr
삼성전자 노조는 22일 오후 2시 12분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부문 간 성과급 격차가 10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직원들과 반도체 부문 내 비메모리 직원들의 불만이 크다.
일부 직원들이 막판 투표권을 확보해 반대표를 던지자며 목소리를 높였고, 투표 자격을 둘러싼 노조 간 혼선도 빚어지고 있다.
전날(21일) DX부문 직원들은 DX 부문 중심 노조인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이하 동행노조)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와 대거 가입했다.
2천600여명 수준이던 동행노조 가입자는 이날 오후 기준 1만2000여명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났다. 동행노조는 DX 부문 소속 직원들이 중심이 되는 노조다.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도출한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의 찬반투표가 22일 시작된다. 이번 잠정 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통과되면 최종적으로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삼성전자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약 엿새간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투표 대상은 전날(21일) 오후 2시 명부 기준으로 노조에 속한 조합원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6.5.22 jin90@yna.co.kr
그러나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의 최승호 위원장이 동행노조에 "법적 검토 중이나 현재 확인된 바로는 동행노동조합은 공동교섭단을 종료해 투표권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하면서 혼선이 커졌다.
2026년 임금협약 잠정 합의는 사측과 '공동교섭단' 간에 체결된 합의이기 때문에 공동교섭단에 참여하지 않은 동행은 투표권이 없다는 게 초기업노조의 설명이다.
앞서 동행노조는 초기업노조·전삼노와 함께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를 꾸리고 사측과 협상을 진행해오고 있었으나 DX 부문 직원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투본을 탈퇴했다.
노조원들의 문의와 의문이 커지면서 동행 측은 홈페이지에 "초기업노조가 지난 20일과 21일 보낸 공유메일에는 '각 조합은 2026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부탁드린다. 조합원 명부는 21일 14시 명부 기준으로 일치 부탁드린다. 초기업노조는 각 노조의 투표권을 모두 존중하겠다'고 알려왔다"며 관련 내용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우리 조합은 DX 부문 조합원의 의견을 듣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무리했다"며 "초기업노조는 일방적 통보로 DX 부문의 목소리를 또 한 번 사라지게 할 위기를 만들고 있다. DX 부문의 소중한 의견이 반영돼 보다 공정하고 정당성 있는 투표 결과가 도출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사실상 초기업노조의 이야기와 달리 투표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투표 마감 후 공동투쟁본부가 동행 측 결과를 반영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사실상 반도체 사업부 인원이 대부분인 초기업노조, 전삼노가 대부분 찬성표를 던진다고 가정할 경우 동행 1만명이 반대하더라고 부결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도출한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의 찬반투표가 22일 시작된다. 이번 잠정 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통과되면 최종적으로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삼성전자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약 엿새간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투표 대상은 전날(21일) 오후 2시 명부 기준으로 노조에 속한 조합원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6.5.22 jin90@yna.co.kr
현재 노조별 조합원 수는 초기업노조(7만850명)·전삼노(1만9천53명)·동행노조(1만1천172명) 등 총 10만1천75명(중복 포함)이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투표 도중에도 부문 및 사업부 간 노노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22일 전삼노 수원지부 집행부와 동행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50분 삼성전자 수원캠퍼스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잠정합의안에 대한 DX 측 입장을 발표한다.
조합원 총투표와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스마트폰·가전·TV 등을 담당하는 성과급으로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만 받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 실적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기존 OPI(초과이익성과급)도 받지 못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반면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부문 직원들은 약 2억1천만원에서 6억원(세전·연봉 1억 기준)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영업이익 10.5%를 재원으로 하는 반도체 특별경영성과급과 최대 연봉 50%를 지급하는 기존 OPI를 더하면 메모리사업부는 6억원을,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직원은 약 2억1천만원 수령이 가능하다.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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