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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이다 누적 다운로드 600만 돌파…미국 이용자 비중 30%
'트이다' 장지웅 CEO "한국어, 세계서 가치있는 언어로 부상"

(마운틴뷰=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행사에 초대 받은 트이다의 장지웅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인터뷰를 하는 모습. 2026.5.22 gogo213@yna.co.kr
(마운틴뷰=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K팝과 드라마, 영화 등 K컬처 확산을 타고 AI 기반 한국어 학습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언어 학습 업계에서 주목받는 주인공은 '트이다(TEUIDA)'.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행사에 초대 받은 트이다의 장지웅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누적 다운로드가 60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이다의 월간 활성 이용자도 약 60만명 수준"이라며 "전체 다운로드의 약 30%가 미국에서 나왔고 동남아와 유럽, 일본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이다는 AI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화면 속 원어민과 실제 대화하듯 외국어를 연습할 수 있도록 한 언어 학습 앱이다.
장 CEO는 "가상이지만 실제 사람과 상호작용하면서 대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서비스"라 소개했다.
사용자가 말해야 하는 문장을 발음하면 AI가 발음의 정확도와 대화 맥락에 맞는지를 판단하고 미리 제작된 영상 속 적절한 장면으로 연결하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언어 학습 앱이 단어 암기나 듣고 따라 하기 중심이었다면, 트이다는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 "BTS·오징어게임 타고 한국어 열풍"…미국서도 1위
트이다는 처음부터 해외 진출로 활로를 찾았다.
2019년 베트남에서 한국어 학습 서비스를 처음 출시했다. 이후 2020년부터 영어권 국가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현재 앱에서는 한국어는 물론 일본어와 스페인어, 프랑스어를 배울 수 있다.
이 가운데 한국어가 가장 인기가 높다. 그 다음으로 일본어와 스페인어, 프랑스어 순이다.
미국과 영국 앱스토어에서는 트이다가 '한국어 학습' 관련 검색 키워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어 학습 부문에서도 7위권을 기록 중이다.
트이다의 가파른 성장 배경에는 K컬처 확산도 한몫했다.
장 CEO는 "한국어가 가장 인기 있는 이유를 K컬처 하나로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주요 계기는 맞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출시 시기가 BTS가 글로벌 아이돌로 부상한 시기와 맞물렸고, 이후 '기생충', '오징어 게임', K팝 등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로 확산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동남아나 일본에서는 한국어 능력이 취업과 진학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며 "한국어가 점점 가치 있는 언어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마운틴뷰=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행사에 초대 받은 트이다의 장지웅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인터뷰를 하는 모습. 2026.5.22 gogo213@yna.co.kr
◇ "언어 넘어 문화 체험까지"…멀티랭귀지 플랫폼 도전
트이다는 단순히 언어 표현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상황을 함께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컨대 식당에서 주문하거나 카페에서 커피를 사는 장면을 실제처럼 촬영해 사용자가 특정 표현을 어떤 상황에서 쓰는지 체험하도록 한다. 광화문 등 한국적 장소와 특수한 여행 상황도 반영했다.
장 CEO는 "사용자들은 한국을 여행하고 싶어 하고 한국 문화도 알고 싶어 한다"며 언어뿐 아니라 간접 문화 체험 기회 제공을 성장 요인으로 꼽기도 했다.
트이다는 올해 3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영어 학습 베타 서비스도 출시했다.
장 CEO는 "4∼6월 3개월간 반응과 피드백을 반영해 올해 안에 수정·보완한 서비스를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트이다를 다국어 학습 앱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전하며 "궁극적인 목표는 여러 언어를 가르치는 멀티랭귀지 앱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수익률보다 매출 규모 확대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수익률도 높이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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