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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통과한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UNIVERSAL WINNER)호 [마린트래픽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있던 한국 선박 1척이 해협을 빠져나가면서 현지에 남아 있는 선박 수가 25척, 선원 수가 116명으로 줄었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 대기 중이던 한국 선박 26척 가운데 유조선 1척이 전날 처음으로 해협을 통과했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9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기준 해협 안쪽에 남아 있는 우리나라 선박은 25척, 선원은 기존 125명에서 116명으로 줄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원 관련 구체적인 정보는 개인정보 보호와 신변 안전 등을 고려해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선내 생활 여건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불편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발발 이후 약 3개월 가까이 외부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정신적 스트레스도 상당할 수밖에 없다.
해수부는 선원복지고용센터를 통해 전화, 전자우편은 물론 화상 통화 방식으로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선원복지고용센터 관계자는 "일부 선원들이 답답함 등을 호소하며 상담을 요청하기도 했다"며 "다만 상황이 심각한 경우에는 하선이나 교대가 이뤄지면서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인 선박 25척을 대상으로 매일 하선 의사 여부와 함께 식료품, 연료유 등 필수 물자 잔여량을 점검하고 있다.
필수 물자는 최소 4주 이상 확보하도록 관리하고 있으며,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선사로부터 별도의 수급 계획을 제출받아 공급 상황을 지속해 확인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상황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정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선원들의 안전과 물자 보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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