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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 중재차 방문한 노동장관에 "사측 교섭위원 교체해야"(종합)

입력 2026-05-15 18: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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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실질적 입장 변화도 요구…"장관이 조합 입장 깊이 공감해줘"




비상경제본부회의 참석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ㆍ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5.15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한혜원 옥성구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앞두고 중재차 방문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만나 사측 대표교섭위원 교체와 사측의 입장 변화를 요청했다.


김 장관은 15일 오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내 노조 사무실을 찾아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의 최승호 위원장과 만났다.


총파업이 임박한 가운데 이날 면담에서 김 장관은 최 위원장과 총파업 현안과 노사 협상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전자 사측의 추가 대화 요구에도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히며 총파업 현실화 우려가 커지자 김 장관이 직접 중재 역할에 나선 것이다.


최승호 위원장은 면담 결과에 대해 "초기업노조는 교섭 재개를 위해 사측 대표교섭위원을 교체할 것, 사측의 실질적인 입장 변화가 선행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이날 공개한 중앙노동위원회 회의 녹취록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사측 대표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이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300조원이 아닌 200조원이라고 말한 데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김 부사장이 반도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노조는 이번 교섭에서 성과급 투명화와 상한 폐지, 제도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기존 성과급 제도를 유지하되 상한 없는 특별포상을 통해 유연한 제도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결렬

(세종=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삼성전자 대표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오른쪽 사진)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왼쪽 사진)이 13일 새벽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026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2차 사후조정이 결렬된 후 각각 협상장을 떠나고 있다. 2026.5.13 utzza@yna.co.kr


최 위원장은 또 "그간의 교섭 경과, 삼성전자 사업구조, 현 시점의 핵심 쟁점 사항을 설명하고, 교섭 현황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며 "장관님은 조합의 입장에 깊이 공감해 줬으며, 조합의 뜻을 사측에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교섭이 재개된다면 책임 있는 자세로 성실히 임할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최대 5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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