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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위성곤 "정부와 협력해 제주 변화 책임지고 성과 내겠다"

입력 2026-05-13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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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공정한 방식으로 최종 도민 의견 묻고 찬·반 결정"


"재생에너지 소비산업 연결 고속도로 만들 것…기본사회 실현"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제주도지사 후보

[촬영 박지호 기자]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6·3 지방선거를 3주 앞둔 13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제주도지사 후보는 "중앙정부와 협력하고, 국비를 확보하고, 필요한 제도를 바꾸는 힘이 있어야 한다"며 "제주는 변화가 필요하다. 책임지고 성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위 후보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지금 제주는 민생경제의 어려움, 청년 유출, 관광산업의 정체, 1차 산업의 위기, 지역 간 격차, 갈등의 누적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익숙한 방식으로는 더 이상 제주가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은 위 후보와 일문일답.


-- 제2공항 추진 관련 도민결정권 확보 방안은.


▲ 제2공항 문제의 핵심은 도민 자기결정권이다. 충분한 정보 공개와 공개 토론, 전문가 검증, 찬반 의견을 공정하게 듣는 숙의 과정을 먼저 진행하겠다. 그 이후 도민이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주민투표나 공론조사 등 가장 공정한 방식으로 최종 의견을 묻겠다.


그리고 결과가 찬성이 우세하게 나오면 환경 훼손 최소화, 주민 보상, 교통 대책, 지역 상생 방안을 조건으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 반대가 나오면 국토부와 협의해 현 제주공항 확충, 항공 수요 분산, 관광 질적 전환을 비롯해 입지로 선정됐던 지역에 대한 보상 방안 등 제주 발전 대안을 마련하겠다.


-- 에너지 대전환과 인공지능 대전환(AX) 정책은.


▲ 에너지 대전환은 제주의 바람과 햇빛을 산업·소득·국가전략까지 연결하는 성장 엔진으로 전환하는 정책이다.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제주의 재생에너지가 국가 전략산업, 반도체 등 다소비 산업과 연결되는 에너지 고속도로 기반 협력체계를 만들어 가겠다. 또한 풍력과 태양광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도민과 나누는 바람·햇빛 연금을 제도화해 에너지 전환이 곧 도민 소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


수도권의 집중된 AI 인프라를 제주로 확장하고 재생에너지 기반의 RE100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 제주 전역에서 도민 누구나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실현해 내겠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제주도지사 후보

[촬영 박지호 기자]


-- 우선 과제로 내세운 기본사회 실현은.


▲ 제주의 높은 생활비와 물류비, 의료·교통 접근성, 청년 유출 같은 섬 지역 특유의 구조적 문제를 행정이 해결해야 한다.


제주형 청년기본소득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돌봄·의료·주거·교통·노동을 삶의 기본 권리로 보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


5060세대를 위한 사회적 일자리 주식회사 모델을 도입해 은퇴 후 소득 절벽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월 3만원, 10만원 기본임대주택과 빈집 활용형 주택도 공급을 확대하겠다. 또 AI를 활용해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복지 행정을 만들겠다.


-- 제주경제 발전과 민생 안정화 방안은.


▲ 제가 취임하게 된다면 즉시 '365 민생경제상황실'을 도지사 직속으로 상설 운영하고 상황판 모니터를 설치해 물가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필요시 즉각적인 금융지원이나 물가 안정 대책을 가동하겠다. 공공배달앱 확대, 물류비 절감 지원, 지역화폐 활성화로 생활비 부담을 낮추겠다.


제주 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 저금리 전환 대출 확대, 폐업·재기 지원 패키지를 추진하겠다. 관광 고도화와 함께 AI·디지털·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농어업과 골목상권도 함께 살리겠다.


-- 첨단 산업 육성 방안은.


▲ 인재와 연구 기반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제주국제과학기술원을 설립해 제주를 글로벌 연구 허브로 만들겠다. 제주 고유의 자연 자원을 활용한 헬스케어, 화장품, 식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겠다. 또 위성 데이터 활용, 지상국, 관련 부품 산업 등 제주 여건에 맞는 현실적인 우주산업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


-- 행정체계 개편 추진 방향은.


▲ 기초자치단체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핵심은 행정이 아닌 도민이 결정하는 구조로 추진하는 데 있다.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통해 도민이 직접 시장과 권력을 선택하는 구조를 만들어 자치권을 회복하는 데 있다고 본다. 단기간에 의견을 구하고 결정해 나가겠다.


--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방안은.


▲ 현재 제주 간선급행버스체계(BRT)에 대해 냉정한 평가와 재정리가 필요하다. 섬식정류장, 양문형 버스 등 비효율적인 구조에 대해서는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도심 직행 급행버스, 마을형 순환버스, 지역 책임 택시 운영제를 실행해 거주 지역과 상관없이 누구나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 기본권 체계를 구축하겠다.


--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제주시민, 서귀포시민, 농민, 어민, 자영업자, 청년, 여성, 어르신 모두의 목소리를 듣겠다. 도민과 함께 결정하는 제주를 만들겠다.


저는 도의원 3선, 국회의원 3선을 하며 예산과 제도를 움직여 본 사람이다. 제주 발전은 구호만으로 되지 않는다. 중앙정부와 협력하고, 국비를 확보하고, 필요한 제도를 바꾸는 힘이 있어야 한다. 책임지고 성과로 보여드리겠다. 제주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그 변화는 누군가의 힘이 아니라 도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시작된다. 도민과 함께 위대한 제주를 시작하고 싶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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