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롯데·신세계·현대 영업이익 일제히 급증…외인 매출 최대 141% 증가
명품 매출 28∼30%대 성장…2분기도 실적 개선 흐름 지속 전망

[촬영 이세원]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국내 주요 백화점 3사가 외국인 관광객의 가파른 유입과 명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일제히 역대 최대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원화 약세의 영향으로 해외 관광객들의 국내 소비가 크게 늘어난 데다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소비 심리 회복이 맞물리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 영업이익·매출 동반 상승…분기 최대 실적 경신
12일 유통업계와 각사 1분기 공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영업이익은 1천912억원으로 전년 대비 47.1% 증가했다. 매출도 8.2% 신장한 8천723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백화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1천410억원, 매출은 12.4% 늘어난 7천409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영업이익, 매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현대백화점의 백화점 부문 매출은 6천3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4%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천35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7% 급증했다.

[촬영 안 철 수] 2025.4.14, 명동 옛 제일은행 본점
◇ 방한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매출 최대 141% 확대
백화점 3사가 지난 1분기 역대급 실적을 올린 데에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가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7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 보면 역대 최대 규모다.
환율 효과와 K-컬처 인기가 맞물리면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백화점 등 주요 쇼핑몰에서 지갑을 연 게 실적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그 결과 1분기 롯데백화점 외국인 매출이 92% 급증했다. 본점의 경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2배 이상으로 늘었고, 외국인 매출 비중이 23%까지 늘었다.
신세계 백화점 외국인 매출은 한 해 전보다 141% 증가했다. 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도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었다.
현대백화점 전 점포 가운데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더현대 서울 1분기 외국인 매출 역시 121% 증가했다.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이 단순 관광을 넘어 쇼핑과 미식 등 일상 관광 전반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촬영 안 철 수] 2024.12.7
◇ 명품 판매 호조 지속…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
명품 매출도 늘었다. 백화점 3사 1분기 명품 매출은 롯데 30%, 신세계 28%, 현대 30% 모두 일제히 성장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쇼메', '롤렉스' 등 고가 하이주얼리 카테고리 매출이 50.2% 뛰었다.
업계에서는 최근 주식 시장 등 금융 자산 가격의 상승으로 소비 여력이 커졌다고 느끼는 개인들이 고가 제품 지출을 늘리는 이른바 '부의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체 매출이 55% 급증한 게 소비 심리 회복의 한 단면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1분기 호실적이 2분기에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수 소비경기 호조, 방한 외국인 증가 등에 힘입어 국내 백화점 중심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sy@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