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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X 전략, 온실가스 감축보단 산업 고도화 방향으로 설계돼야"

입력 2026-05-12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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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과 공동 세미나




모두발언하는 김성환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1월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K-GX 민관합동 추진단 출범식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정부가 한국형 녹색전환(K-GX) 전략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번 정책이 단순한 온실가스 감축을 넘어 산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이 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과 공동으로 '신성장동력 K-GX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연구총괄을 맡은 윤제용 서울대학교 교수는 "글로벌 경쟁의 중심이 탈탄소 기반 산업 경쟁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며 "K-GX 전략도 단순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아니라 산업 전환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전략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K-GX 전략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기 위한 과제로 '전력망 확충'과 '저탄소 제품 시장 조성'을 꼽았다.


재생에너지, 원전 등 무탄소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송·배전망 인프라가 시급하고, 저탄소 철강 등을 적정한 가격에 거래할 수 있는 시장 환경도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초빙교수도 "주요국의 기후 행동은 더 이상 환경정책의 범주에 머물지 않고 산업정책, 통상정책, 에너지 안보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정부는 공정 혁신, 시장 창출, 공급망 강화의 세 가지 측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K-GX 민관합동 추진단 출범식 참석한 구윤철 부총리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월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K-GX 민관합동 추진단 출범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병훈 기후에너지환경부 K-GX기획단 부단장은 K-GX의 기본 방향으로 태양광·배터리 등 핵심산업 육성을 통한 '신성장동력 GX', 지역성장과 대·중소기업 상생에 기반한 '국민 모두의 GX', 투자 재원 마련과 세제 지원을 통한 '지속 가능한 GX'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정책과 현장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민간 부문도 자체적인 GX 전략을 마련해 정부 정책과의 연계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EU 청정산업딜, 일본 GX 추진전략 등 주요국은 에너지 전환을 자국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며 "한국형 녹색전환 전략은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산업 창출을 견인하는 핵심 정책 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훈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장은 축사에서 "제조업 비중과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녹색전환은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세제 인센티브와 녹색·전환금융을 통해 기업과 시장의 혁신적인 전환을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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