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전력 차단 계획예방정비 상태…합동 감식기관, 전기공사 연관성 주목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전날 화재가 발생해 8시간 만에 꺼진 부산 사하구 한국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에서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이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에 나섰다.
1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진행된 유관기관 합동 현장 감식에서 4호기 터빈동 전기회로가 모여 있는 터미널 박스에서 전기 불꽃(아크)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날 현장 감식에서 유관기관은 발화 지점을 중점적으로 살폈으며 향후 정밀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발화 원인을 밝혀낼 계획이다.
화재가 발생한 증기터빈 4호기는 계획예방점검으로 발전이 중단된 상태였고 전력조차 차단된 상태였다.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유관기관은 최근 진행된 전기공사와 이번 화재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yna.kr/AKR20260511109901051]
권영철 사하소방서 현장 지휘 단장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전선 케이블에 화재가 있었던 상황으로, 층고가 높아 스프링클러 설비 대상인 곳은 아니며 자동 화재탐지와 옥내 소화전은 정상 작동되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전기 설비에서 발생한 화재치고는 상당한 연기가 발생한 만큼, 발전소 측의 화재 인지 시점과 소방 설비 정상 작동 여부 등이 화재 원인 규명과 함께 주요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권 단장은 연기가 심하게 난 이유에 대해 "가연성 물질은 크게 없었지만, 실내 전선 피복이 불에 타면서 연기가 많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인 부산빛드림본부는 설비용량 1천800MW(메가와트)로 부산지역 전력수요의 65% 이상을 담당하는 곳이다.
150MW급 가스터빈이 8기, 증기터빈이 4기로 구성됐으며 가스터빈 2기가 1차 전력을 생산하고 잔열로 스팀터빈 1기를 돌리는 복합 사이클 방식으로 가동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는 정상적으로 부산빛드림본부에서 400MW가량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며 "당장은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는 것으로 남부발전 측으로부터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여름철 모든 터빈을 가동하지 않아도 전력 공급은 충분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전력 공급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지난 10일 저녁 부산빛드림본부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과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handbrother@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