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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연구팀 "콩류 하루 170g·대두 60~80g 섭취 시 위험 감소 두드러져"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콩류와 대두 식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고혈압 위험이 낮아질 수 있으며, 콩류는 하루 약 170g, 대두 식품은 하루 60~80g을 섭취할 때 보호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다그핀 아우네 박사팀은 8일 국제 학술지 BMJ 영양·예방·건강(BMJ Nutrition Prevention & Health)에서 콩류·대두 섭취와 고혈압 위험 간 관계에 관한 연구 12건을 메타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콩류와 대두 식품 섭취를 우선 권장하는 식이 지침의 추가 근거가 된다"며 "이는 세계적으로 고혈압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중보건학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서도 콩류와 대두 식품이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제시돼 왔다. 그러나 이들 식품이 고혈압 위험을 낮추는 효과에 대해서는 연구 결과가 일관되지 않아 체계적인 정량 분석이 필요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연구 데이터베이스에서 2025년 6월까지 발표된 연구를 검색, 콩류·대두 식품 섭취량과 고혈압 간 관계에 관한 전향적 관찰 연구 12건 자료가 포함된 논문 10편을 찾아 분석했다.
연구는 미국 5건, 아시아 5건(중국·이란·한국·일본), 유럽 2건(프랑스·영국)에서 수행됐고, 각 연구의 참가자 수는 1천152명에서 8만8천475명까지, 고혈압 발생 사례는 144건에서 3만5천375건까지였다.
분석 결과 콩류 하루 섭취량이 많은 그룹은 적은 그룹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16% 낮고, 대두 식품 하루 섭취량이 많은 그룹은 적은 그룹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섭취량과 위험 감소 간 관계를 분석한 결과 콩류는 하루 약 170g까지 섭취량이 늘수록 위험이 감소해 최대 30%까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대두 식품은 하루 섭취량 60~80g 구간에서 위험 감소 효과의 대부분(28~29%)이 나타났으며, 그 이상 섭취해도 추가적인 위험 감소는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콩류·대두 식품 100g은 조리된 강낭콩·완두콩·병아리콩·렌즈콩·대두 한 컵 분량(5~6큰술 정도) 또는 손바닥 크기 두부 한 조각 정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세계암연구기금(WCRF)의 근거 평가 기준을 적용한 결과, 콩류와 대두 섭취는 모두 고혈압 위험 감소와 '개연성 있는 인과관계'(probable causal relationship)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팀은 콩류와 대두에는 칼륨·마그네슘·식이섬유가 풍부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용성 식이섬유가 장내 발효돼 생성되는 단쇄지방산이 혈관 확장에 영향을 미치고 대두의 이소플라본도 혈압 조절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는 분석 대상 연구 간 콩 종류와 섭취량, 조리 방법, 식이 환경, 고혈압 정의 등이 서로 달랐다는 한계가 있지만 이번 결과는 일반 인구 집단에서 콩류와 대두 식품 섭취를 늘리도록 권고하는 식이 지침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 출처 : BMJ Nutrition Prevention & Health, Dagfinn Aune et al., 'Legume and soy consumption and the risk of hypertension: a systematic review and dose-response meta-analysis of prospective studies', https://nutrition.bmj.com/lookup/doi/10.1136/bmjnph-2025-001449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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