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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서 일부 가전 철수 공식화…"선택과 집중"

입력 2026-05-06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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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생활가전·TV 판매중단 거래선에 통보…AS 지속 제공


모바일·반도체·의료기기 사업은 지속…R&D·투자 집중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생활가전과 TV 판매를 중단하는 등 일부 사업 철수를 공식 결정했다.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 속 점유율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미래 신성장 육성과 신기술 개발을 지속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현지 사업을 재편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글로벌 랜드마크서 '삼성 비전 AI' 옥외광고 선봬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글로벌 주요 랜드마크에서 '삼성 비전 AI' 옥외광고를 통해 'AI TV=삼성'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중국 상해 홍이 인터내셔널 플라자에서 진행하는 '삼성 비전 AI' 옥외광고 모습. 2025.5.12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을 고려해 중국 본토에서 사업 재편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지 유통 채널과 협력사에 생활가전과 TV 판매 중단 방침을 통보했다.


기존 삼성전자 가전 제품 구매자는 중국 소비자보호법 등 관련 규정에 의거해 제품 구매 후 사용 기간 및 불량 증상에 따라 무상 또는 유상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개로 중국에서 모바일과 반도체, 의료기기 등 사업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갤럭시 AI를 앞세워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경쟁할 계획이다.


심계천하(W시리즈) 등 중국 시장 특화 스마트폰과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인다.


소비자를 위한 최적의 AI 기능 개발을 위해 현지 우수 AI 업체들과 협업도 확대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첨단 산업 분야의 연구와 생산 협력, 투자를 중심으로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모바일 등 제품 기술 연구를 이어가고, 기존의 쑤저우 가전 공장과 시안 및 쑤저우의 반도체 공장도 계속 운영한다.




중국 TV 업체, '저가 공세'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글로벌 TV 시장 정체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TV 평균 판매가격이 나란히 하락 추세를 이어간 가운데 17일 서울의 한 가전제품 매장에 삼성전자의 TV 제품과 중국 가전 회사의 TV 제품이 나란히 진열되어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TV의 평균 판매가는 지난해 연평균 대비 약 4% 하락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연평균 대비 2.5% 하락했다. 2025.8.17 ondol@yna.co.kr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과 원자재 및 부품가 상승 등으로 가전 사업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TV 사업을 맡은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 사업부에서 연간 2천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에는 2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비교적 선방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와 TV 사업의 미래 경쟁력 약화에 따른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위기 의식이 팽배하다.


지난해 삼성전자 중국 판매법인의 당기순이익은 1천681억원으로, 전년 3천7억원 대비 44% 급감했다.


지난달 말에는 DA 사업부가 최근 임직원 대상 경영설명회를 열어 식기세척기·전자레인지 등 일부 가전 라인을 외주화하는 등 가전 사업 재편에 착수한다는 내용의 사업 재편 계획을 공유했다.


주요 해외 생산거점 중 하나였던 말레이시아 공장도 폐쇄하기로 하는 한편 국내 TV와 생활가전, 스마트폰 판매 및 영업을 도맡는 한국총괄에 대한 경영진단도 착수했다.


지난 4일에는 TV 사업을 맡은 VD 사업부 수장을 용석우 사장에서 이원진 사장으로 전격 교체하면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중심으로 TV 사업의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가전 사업은 경쟁 심화, 관세 등 리스크로 인해 수익성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사업 전반에 걸쳐 선택과 집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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