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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맞은 삼성전자 TV사업수장에 마케팅전문가 이원진 사장(종합)

입력 2026-05-04 10: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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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경쟁 심화에 구글 출신 혁신 리더 발탁…체질 개선 나설 듯


글로벌마케팅실은 폐지…DX 부문 직속으로 산하 센터들 재편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삼성전자가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수장을 교체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마케팅실장을 맡고 있는 이원진 사장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겸 서비스 비즈니스팀장으로, 기존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을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보좌역으로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전반적인 수요 둔화에 원자잿값 및 물류비 상승이 겹치며 TV 사업 실적이 악화하면서 새로운 수장 선임을 통해 전격적인 쇄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TV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콘텐츠·서비스 및 마케팅 전문가인 이원진 사장이 새로운 관점으로 사업부를 혁신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원진 사장은 구글 북미 광고솔루션 총괄, 구글 코리아 대표 출신으로 지난 2014년 VD사업부 입사 후 삼성전자 TV, 모바일 서비스 사업의 핵심 기반을 구축했다. 2024년 말부터는 글로벌마케팅실장을 맡아 브랜드 경쟁력 강화, 고객 경험 고도화 등 사업부와 밀접하게 연계하며 글로벌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사장은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인 '삼성TV플러스' 사업을 핵심 캐시카우로 안착시키기도 했다. VD사업부의 역량을 기존 하드웨어 중심에서 플랫폼 서비스 비즈니스로 확대하는데 기여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VD사업부장으로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안정적인 이익 모델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에서 연간 2천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에는 2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비교적 선방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와 TV 사업의 미래 경쟁력 약화에 따른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위기 의식이 팽배하다.


이런 상황에 이원진 사장은 시장에 대한 이해와 새로운 시각으로 비즈니스 턴어라운드를 주도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등 TV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소방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이원진 사장이 맡고 있던 글로벌마케팅실은 폐지되나 산하의 각 센터는 DX부문 직속으로 재편된다. 글로벌 마케팅 전략이 각 사업부와 전반적으로 연계된 만큼 부문 직속으로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한편 DX 부문장 보좌역으로 위촉된 용석우 사장은 연구개발(R&D) 전문성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AI, 로봇 등 세트(완제품) 사업 전반의 미래 핵심 기술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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