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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절 대정부투쟁…경찰 "중대 위법행위 엄정 대응"(종합)

입력 2026-04-27 13: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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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CU 본사 앞 분향소 설치…공공운수노조도 청와대 앞 농성




'책임자 처벌하고 원청교섭 쟁취하자'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27일 서울 강남구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BGF리테일의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에 대한 책임 및 원청 인정, 성실교섭 이행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4.27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양수연 기자 =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노동계는 경남 진주 CU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 사고 등을 계기로 책임자 처벌과 원청 교섭 등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경찰은 노동절 집회가 과격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엄길용 위원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BGF리테일(CU 운영사) 본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남경찰청장뿐 아니라 경찰청장과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을 묻고 대통령도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훈 수석부위원장은 "(CU 물류센터 사망 조합원이) 이재명 정권에서 처음 나온 열사"라며 "공권력 남용 문제 등에 대해 정부 차원의 책임 있는 사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오전 긴급 회의를 열고 내달 1일 노동절 집회를 이번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열사 투쟁'으로 전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BGF리테일 본사 앞으로 집회 장소를 옮기기로 했다.


회견을 마친 노조는 BGF리테일 본사 앞에 천막을 치고 사망 조합원의 시민 분향소를 차렸다.




공공운수노조, 원청교섭 실현을 위한 농성 돌입 기자회견

[촬영 양수연]


공공운수노조는 같은 시각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도 '원청교섭 실현을 위한 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이 원청 사용자로서 즉각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개정 노조법이 시행된 지 두 달이 되어가지만 교섭 요구 사실공고를 한 공공기관은 부산교통공사와 한국잡월드 두 곳뿐이다.


또한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한전KPS는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용자성이 입증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실공고를 미루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노조에 '교섭의무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공문을 보냈다.


이들은 "이재명 정부는 사용자성이 없다고 하거나 교섭의제를 한정하려는 공공기관에 대해 지금이라도 당장 조건 없이 교섭에 응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는 28일부터 노동절까지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아침·점심·저녁으로 피케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원청교섭을 요구하는 농성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경찰청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노동절 당일 집회 규모와 장소 등을 고려해 적정한 경찰력과 장비를 배치할 계획"이라며 "중대한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진주 CU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 사고 당시 현장을 담은 CCTV 영상 등 객관적 자료를 분석하며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이후 경찰 집회 관리에 허점이 있었는지 등을 판단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진주 화물연대 조합원 4명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1건은 흉기를 이용해 자해하겠다고 경찰관을 위협한 사건으로, 1명을 구속해 송치 예정이고 다른 1명은 체포했으나 석방했다"라고 했다.


이어 "다른 1건은 차량으로 경찰에게 돌진한 것으로, 1명은 구속해 송치 예정이고 다른 1명은 체포했다가 바로 석방했다"고 덧붙였다.


see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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