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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C 등 원료 공급 미끼로 선입금 요구…수사기관 의뢰 검토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중동 정세 불안으로 석유화학 원료 수급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를 악용한 대기업 사칭 거래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주요 거래처와 고객사에 폴리염화비닐(PVC) 관련 사기성 거래 제안이 확인됐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회사 측은 공문에서 "당사 제품 공급을 빌미로 선입금을 요구하는 사기 사례가 지속 확산하고 있다"며 "비공식 경로를 통한 거래 제안에 고객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VC는 파이프·창호·건자재에 주로 쓰이는 대표적인 범용 플라스틱의 원료로, 수급이 막힐 경우 생산 지연이나 납기 차질로 직결될 수 있다.
사기 업체들은 국내 원료 수출업체나 공식 대리점, 중개 딜러를 사칭해 "즉시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했다"고 접근한 뒤 계약금이나 선입금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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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거래 시도는 LG화학뿐 아니라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의 이름을 빌려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폴리프로필렌(PP),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등 주요 석유화학 원료를 중심으로 이달 초부터 범행이 잇따랐다.
다만 현재까지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각 기업은 사칭 사기 시도가 계속되는 만큼 향후 수사기관에 적법한 신고 절차 의뢰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3의 업체로부터 제품에 대한 공급 제안을 받거나 거래 과정 중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될 경우에는 즉시 영업 담당자 또는 관련 부서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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