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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최대 자동차 시장 잡아라…글로벌 빅3 일제히 "중국을 위해"

입력 2026-04-24 18: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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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브랜드 파상공세 속 현대차·폭스바겐·도요타 등 현지화 사활




오토 차이나 2026 정문

[촬영 홍규빈]



(베이징=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For China'(중국을 위해)


24일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 '오토 차이나 2026'(베이징 모터쇼)이 막을 올린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와 국제전시센터 현장.


현대차, 폭스바겐,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 '빅3'는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For China'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중국에 러브콜을 외치고 있었다.


격년으로 열리는 베이징 모터쇼는 전시 면적이 38만㎡로 올해 글로벌 최대 규모의 모터쇼로 거듭났다. 축구장 50개 이상의 면적이다.


최근 수년간 중국 현지 업체에 밀리고 있는 수입차 업체들 입장으로서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기회인 셈이다.


작년 중국 전체 판매량은 3천5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BYD, 지리자동차, 체리 등 중국계 브랜드 점유율이 69.5%를 기록했다. 10대 중 7대가 현지 브랜드였던 셈이다.




도요타의 'with China, for China' 슬로건

[촬영 홍규빈]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In China, For China, To Global) 전략을 가동하고 현지 진출 24년 만에 승부수를 띄웠다.


기존의 가성비 내연기관차 이미지를 벗고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차 브랜드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등을 계기로 중국 판매량이 2016년 114만대에서 작년 13만대로 급감한 상황에서 반전을 꾀하려는 모습이다.


이날 베일을 벗은 중국 전략형 모델 '아이오닉V'가 첨병 역할을 맡는다. 아이오닉V의 과감한 디자인이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에서는 카메라 셔터가 쉴 새 없이 터졌다.


현대차 디자이너는 이날 현장 발표회에서 "완전히 새로운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번째 모델로 우리는 도전적인 길을 택했다"면서 "아이오닉V가 첫인상에서 최고를 만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단순히 겉모습만 바꾼 것이 아니라 아이오닉V는 현지화를 통해 새롭게 탈바꿈했다. 베이징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플랫폼이 적용됐고 중국 CATL의 배터리와 모멘타의 첨단 주행 시스템이 적용됐다.


쩡위친 CATL 회장은 아이오닉V 공개를 축하하기 위해 현대차 부스를 찾아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환담에서 글로벌 협업 확대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부스를 찾은 쩡위친 CATL 회장(왼쪽)

[촬영 홍규빈]


독일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In china, for china) 슬로건을 내걸고 대대적인 현지 공략을 예고했다.


로버트 시세크 폭스바겐 중국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올해에만 중국에서 순수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에 걸쳐 총 13개의 새로운 신에너지차(NE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2029년까지 그 규모는 3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세크 CEO는 "강력한 현지 파트너와 함께 독일의 엔지니어링 우수성과 중국 현지 혁신을 속도감 있게 결합할 것"이라며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샤오펑 등과 공동 개발한 중국 특화 전자 아키텍처인 'CEA'다"라고 강조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전시회를 앞두고 별도 행사를 열고 신차 4종을 선제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폭스바겐이 공개한 ID.AURA T6

[촬영 홍규빈]


일본 도요타도 이날 'with China, for China'(중국과 함께, 중국을 위해) 슬로건을 내걸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AV4, 세단 bz7을 선보였다.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도 별도 부스를 차리고 존재감을 과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현지 자율주행 기업 모멘타와 협업한 자율주행 기술 'MB.드라이브 어시스트 프로'를 선보였다.


MB.드라이브 어시스트 프로는 10개의 카메라, 5개의 레이더 센서, 12개의 초음파 센서 등 약 30개의 센서를 기반으로 하며 레벨2 기반의 도심 주행을 수행한다.


향후 디 올 뉴 CLA, 디 올 뉴 GLC, 더 뉴 S클래스 등 벤츠 최신 모델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올해 안에 미국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포르쉐는 신형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아이오닉 V' 세계 최초 공개

(서울=연합뉴스) 현대차는 24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아이오닉 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아이오닉 V. 2026.4.24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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