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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지식센터 포럼 "이란 유일한 협상 카드는 호르무즈 해협"

입력 2026-04-21 14: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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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운반선 오데사호

[베셀 파인더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다가오는 미국과의 2차 종전 회담에서 이란이 꺼내 들 최후의 협상카드는 호르무즈 해협일 것이라는 학계 전망이 나왔다.



구기연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서아시아센터장은 21일 낮 서울대 한국정책지식센터가 개최한 포럼에서 "이란에 유일하게 남은 협상 카드가 호르무즈 해협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경제적으로 타격을 받는 국가가 미국에 종전 압력을 다하는 점, 통행료를 징수로 얻는 이익도 막대한 점을 이란이 이번 전쟁을 통해 학습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란 정부와 군부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봉쇄를 두고 이견을 보인 것은 일종의 권력 투쟁이라고 구 교수는 설명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이번 전쟁을 계기로 원유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안보 수요가 커진 중동에 K 방산을 적극 진출시켜야 한다고 구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정부 차원에서 중앙아시아 등 (중동을 대체할) 원유 수입 루트를 살펴봐야 한다"며 "남의 전쟁으로 돈을 번다는 데 윤리적인 문제가 있지만 위기로 인해 열리는 시장의 기회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전쟁 상황에서 벌어지는 민간인 살해 행위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항의받은 점에 대해선 '전략적 모호성'의 연장선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몰타 선적 유조선이 한국을 향해 오고 있는데 (이 대통령 X 글이) 영향을 줬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볼 수 있다"며 "한국은 중동을 구성하는 4대 패권인 튀르키예, 이란, 이스라엘, 걸프 아랍국가 중 어느 국가와도 척질 수 없다"고 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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