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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페니트리움바이오 "미국 석학과 세계 첫 이중 불문 바스켓 임상"

입력 2026-04-21 07: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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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근우 공동대표 인터뷰…"샌딥 파텔 교수와 80년 항암 난제 풀 것"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 진근우 공동 대표

[촬영 최현석]



(샌디에이고=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 진근우 공동 대표는 "세계적인 바스켓 임상 권위자인 샌딥 파텔 교수와 협의해 정립한 '세계 최초의 듀얼-어그노스틱 바스켓 임상(Dual-agnostic Basket Trial)'을 통해 기존 항암 치료의 핵심 난제인 내성 문제의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대표는 20일(현지시간)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6)가 열리는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파텔 교수가 페니트리움의 미국 임상 2상 총괄 책임자(PI)로 합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대표는 "그동안 연구를 통해 페니트리움이 '가짜 내성'(Pseudo-resistance)을 극복하는 기전을 분자 생물학적으로 실증해왔다"며 "이 데이터에 주목한 파텔 교수가 기전의 타당성과 안전성을 높게 평가해 직접 임상의 키를 잡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상에 대해 "'듀얼-어그노스틱 바스켓 임상'은 말 그대로 '이중 불문(agnostic)' 임상"이라며 "암이 발생한 부위가 어디든 상관하지 않는 '암종 불문(Tumor-agnostic)'과 병용하는 표적항암제의 종류가 무엇이든 따지지 않는 '약물 불문(Drug-agnostic)'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설계"라고 강조했다.


진 대표는 "기존에는 폐암이면 폐암, 특정 약물이면 특정 약물 하나씩만 떼어내서 임상하느라 수십 년이 걸렸지만, 페니트리움은 암세포가 아닌 암세포 주변의 '토양(Soil)'을 정상화하는 범용 기전을 가졌기 때문에 수십 종의 암과 수십 종의 약물을 하나의 바구니(Basket)에 담아 한꺼번에 검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수 암종과 수십 종의 약물을 한 코호트로 묶는 이 복잡하고 파격적인 디자인은 미국 FDA의 유연한 '마스터 프로토콜(Master Protocol)' 가이드라인이 뒷받침돼야만 가능하다"며 "미국은 방대한 표적항암제 환자군뿐만 아니라 고난도 임상 설계를 완벽하게 핸들링할 수 있는 글로벌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인프라와 샌딥 파텔 교수 같은 세계 최고의 임상 전문가가 포진해 있는 유일한 시장"이라고 역설했다.


다음은 진 대표와 문답.


-- 이번 AACR 2026에서 강조한 'Seed & Soil' 패러다임의 핵심은 무엇인가.


▲ 지난 80년간 항암 치료는 주로 암세포(Seed) 자체의 변이를 억제하는 데 주력해왔다. 하지만 우리는 암세포가 뿌리내린 병리적 환경인 '토양(Soil)', 즉 종양 미세환경을 정상화해야만 치료의 완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암세포가 방어벽 뒤에 숨어 약물을 피하는 현상을 통제함으로써, 기존 항암제들이 본래의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 '치사 미달용량'이 내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 약물이 종양의 방어벽에 가로막혀 암세포를 사멸시키기에 부족한 농도로 도달하면, 암세포는 죽지 않고 오히려 내성을 학습하거나 방어벽을 더 견고히 쌓게 된다. 우리는 이를 '가짜 내성'이라 부른다. 페니트리움은 이 장벽을 완화해 항암제가 설계된 대로의 유효 농도(Lethal dose)로 타깃에 도달하게 한다.


-- 샌딥 파텔 교수가 이번 임상 2상의 PI로 합류하게 된 배경은.


▲ 파텔 교수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바스켓 임상을 주도해 온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그는 우리의 전임상 데이터에서 'Sub-lethal dose' 해결 기전이 표적항암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실무적 대안임을 확인했다. 이에 파텔 교수는 세계 최초의 '듀얼-어그노스틱 바스켓 임상' 모델을 우리와 함께 고안하고 직접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 페니트리움은 안전한가.


▲ 페니트리움은 이미 300명 규모의 코로나19 임상을 통해 부작용이 없음을 완벽히 입증했다. 특히 이번 항암 임상 2상은 당시 투약량의 약 40% 수준인 초저용량으로 설계되었다. 암세포를 억지로 죽이는 독성 약물이 아니라 환경 신호만 리셋하는 약물이기에, 표적항암제의 독성을 가중시키지 않고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페니트리움이 가질 파급력은.


▲ 많은 블록버스터 표적항암제들이 투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내성 문제에 부딪혀 임상적 효용 수명이 단축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페니트리움이 바스켓 임상을 통해 범용적인 병용 효과를 입증한다면, 빅파마들은 기존 약물들의 치료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생명력을 획기적으로 연장할 수 있다.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 진근우 공동 대표

[촬영 최현석]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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