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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규모 약 1천억원…내년 첫 양산 예정

[LG이노텍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LG이노텍[011070]은 최첨단 와이파이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을 유럽 메이저 부품 기업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약 1천억원 수준이며 제품 첫 양산은 내년부터다.
해당 제품은 독일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부품 고객이 생산하는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에 내장된 형태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최종 공급될 예정이다.
LG이노텍의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은 기존 와이파이6E(6세대 확장)보다 채널당 대역폭이 두 배 늘어난 320㎒(메가헤르츠) 초광대역폭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데이터 전송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졌다.
4K-QAM(직교진폭변조) 기술도 적용됐다. QAM은 디지털 데이터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의미하며 QAM 값이 클수록 한 번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와이파이7은 기존 대비 4배 높은 4K QAM을 지원해, 신호 전송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가 기존보다 20% 늘었다. 다중안테나(MIMO) 기술로 2개의 안테나도 탑재하며 신호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 퀄컴의 통신칩, RF회로, 안테나 등 150여개의 부품이 내장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듈 크기는 신용카드의 6분의 1 수준으로 슬림하다. 영하 40도부터 영상 105도까지 견딜 수 있는 내구성도 갖췄다.
LG이노텍은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유럽과 일본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에 와이파이 통신 모듈을 필수 탑재하는 등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차량 커넥티비티 설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MI에 따르면 차량용 와이파이 시장은 올해 209억달러(약 31조원)에서 오는 2035년 477억달러(약 70조 6천억원)로, 연평균 9.6%씩 성장할 전망이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차량용 AP 모듈 매출이 올해 4분기부터 본격 발생하는 등 모빌리티솔루션 매출이 당분간 연평균 20%씩 늘며 성장이 가속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설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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