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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TSMC 이어 '호실적' 전망…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 70%대 진입할까

입력 2026-04-19 0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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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지표' TSMC, 1분기 영업이익률 58.1%…글로벌 상위권 전망


AI 호황에 D램·낸드 동반 상승…순현금 확보·ADR 등 투자 재원 주목




역대 최대 실적 달성한 SK하이닉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인공지능(AI) 수요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의 수익성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에 이어 대만 TSMC까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앞세운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는 분위기다.


19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38조2천86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직전 분기 영업이익(19조1천696억원)의 두 배에 가깝다.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TSMC의 호실적이 확인되면서 시장 눈높이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7조2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TSMC 또한 5천725억 대만달러(약 26조7천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40조2천8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흥국증권 40조950억원, KB증권 40조830억원 등 분기 영업익 40조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SK하이닉스 HBM

[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추세라면 SK하이닉스는 수익성 측면에서 연간 기준 글로벌 상위 5위권 내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상위 3위권 내 진입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률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70%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D램의 영업이익률은 80% 수준까지 거론된다.


이는 TSMC의 1분기 영업이익률 58.1%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TSMC는 반도체 업계에서 압도적인 수익성을 자랑해 '수익성 지표'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 58%를 기록해 TSMC의 영업이익률(54%)을 4%포인트 차이로 앞선 바 있다.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는 AI 서버 수요 확대에 따른 HBM 판매 증가와 범용 D램 가격 상승이 꼽힌다.


여기에 빅테크 기업의 AI 서버 투자 확대로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늘면서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KB증권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지속에도 AI 서버 출하량이 당초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며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추정치의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수익 구조로 실적이 개선되는 만큼 순현금 규모가 얼마나 확대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비롯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중장기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투자 재원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회사는 글로벌 투자 자금 유치와 순현금 확보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구조적 수요 성장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재무 건전성이 필수적"이라며 100조원 이상의 순현금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약 100조원 수준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와 유사한 재무 체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말 SK하이닉스의 순현금은 12조6천944억원이다.


흥국증권은 "서버, 스마트폰 등 주요 메모리 수요처 전반에서 수급 우위를 기반으로 한 점유율 확대 경쟁이 나타나고 있고, 메모리 가격 상승 폭이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업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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