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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 여파로 증가율은 둔화…국내 투자·배당 재원 활용 전망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서 열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출시 행사에서 헥터 비자 레알 GM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19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GM이 지난해 미국의 고율 관세에도 불구하고 순현금이 3조원대로 늘어나는 등 재무 건전성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M이 대규모 국내 투자와 배당을 통해 국내 철수설 불식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한국GM 재무상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GM의 순현금은 3조1천91억원으로 전년(2조5천424억원) 대비 2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한국GM은 순부채 상태였던 2022년(-1천844억원) 이후 3년 만에 3조원이 넘는 순현금을 보유하게 됐다. 연도별로 2023년 8천434억원, 2024년 2조5천424억원, 2025년 3조1천91억원으로 상승세를 그렸다.
순현금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에서 단·장기 차입금, 금융리스 부채를 비롯해 이자 발생 부채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산출됐다.
한국GM 순현금이 3조원대로 올라선 배경으로는 수출 증가, 고환율 효과 속 2022년부터 이어진 영업이익 흑자 행진이 꼽힌다.
2021년까지 적자 늪에 빠졌던 한국GM은 2022년 2천76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23년 1조3천506억원, 2024년 1조3천573억원을 벌어들였다.
다만 지난해 순현금 증가 폭이 전년 대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미국의 수입차 관세 여파로 연간 영업이익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작년도 영업이익 실적은 이달 중순께 공시될 예정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수준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 시행을 앞둔 1일 인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차량이 출고되고 있다.
미국의 외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로 한국GM이 큰 타격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GM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서 생산한 차량 49만9천559대 가운데 미국 수출 비율은 83.8%에 달했다. 2025.4.1 soonseok02@yna.co.kr
한국GM은 이렇게 확보한 순현금을 바탕으로 국내 투자와 배당을 통해 미국 관세로 촉발된 철수설 불식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GM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각각 3억달러씩, 총 6억달러(8천8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작년 연말 발표분은 한국 내 제품 업그레이드에 쓰이며 지난달 공개된 3억달러는 신규 프레스 기계 도입을 비롯한 생산 시설 현대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GM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에 대한 높은 글로벌 수요를 기반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올해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한국GM이 생산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작년 29만6천658대 수출되면서 현대차·기아 차종을 제치고 최다 수출 모델에 올랐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15만568대로 5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한국GM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 시행을 결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이 배당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GM 관계자는 "2018년부터 시행된 경영 정상화 계획의 성공적인 이행을 통해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면서 "6억달러 규모의 투자와 배당은 한국GM이 지속 가능한 사업 운영 기반과 재무적 투자 매력도를 지니고 있고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토대를 구축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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