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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고객 1∼3월 주식매매 분석…SK하이닉스의 3.5배 규모 매집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3.25p(2.74%) 오른 5,377.30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4.5원 내린 1,505.2원을 기록했다. 2026.4.3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 한달간 이란 전쟁 와중에 원전과 방산주를 대거 매도하고 반도체, 특히 삼성전자[005930]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전쟁 기간 반도체업종 대표주 매수를 확대하는 한편 중동 지정학적 이슈로 상승하거나 고유가 반사 수혜로 부각된 업종을 팔아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연합뉴스가 삼성증권에 의뢰해 이 증권사에 3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고액 자산가들의 최근 국내 주식 매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3월 한 달간 이들의 순매수 1, 2위 종목은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전쟁 이전인 1∼2월 두 달간 순매수 종목 1, 2위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였는데, 전쟁이 시작된 3월에는 현대차 매수는 크게 줄이면서 반도체 대표주를 지속해 매수했다. 현대차는 3월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3월에는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1∼2월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1천560억원이었지만, 3월에만 앞선 두 달치에 육박하는 1천143억원어치 사들였다. 3월 상위 매수 종목에 새롭게 등장한 삼성전자우(179억원)까지 합치면 1천300억원을 넘는다.
또 이들 자산가가 1∼2월 사들인 삼성전자 주식 규모는 2위 순매수 종목의 1.5배 수준이었지만, 3월에는 2위 SK하이닉스[000660]의 3.5배 규모로 매집했다.
고액 자산가의 3월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1∼2월에 없었던 KODEX 레버리지(3위·208억원)도 포함됐다. 전쟁 발발에도 코스피 상승에 대한 강한 기대감에 코스피200 지수 상승분의 두 배로 따라가는 ETF를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3월에 출시된 KoAct 코스닥액티브(5위·139억원)도 상당 규모 순매수했다.
1∼2월 KODEX 코스닥150을 세 번째 규모로 사들인 데 이어 3월에는 KoAct 코스닥액티브도 발 빠르게 매수하며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3월에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한미반도체[042700]와 LG화학[0519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많이 팔아치웠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도 순매도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이는 이전부터 매집해왔던 원전과 방산주가 이란 전쟁으로 급등하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2월 순매도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KODEX 레버리지였고, 에이비엘바이오[298380]와 BGF리테일[282330]이 뒤를 이었다. KCC[002380]와 삼성전기[009150]도 큰 규모로 매도했다.
삼성증권 신승진 투자정보팀장은 "3월 중동 지정학적 이슈가 부각되면서부터 방산과 원전 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며 "(고액 자산가들은) 중동 지정학적 이슈가 부각되며 상승한 방산과 고유가 반사 수혜로 부각받은 원전을 팔고 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매수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3월 코스닥 액티브 ETF가 상장되면서 지수형 ETF의 대안 투자로 부각된 것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표] 3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들의 1∼2월 순매수·매도 상위 종목
단위 : 원
[표] 3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들의 3월 순매수·매도 상위 종목
단위 : 원
※ 삼성증권 제공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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