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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FC-BGA 수요 급증에 가격 인상…수익성 개선 기대

입력 2026-03-31 11: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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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에 MLCC 수요↑…고부가 포트폴리오로 성장 기반 강화




삼성전기 FC-BGA

[삼성전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삼성전기가 고부가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수익성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원재료 비용 상승에 대응해 최근 일부 FC-BGA 제품군의 판매가격을 인상했다.


FC-BGA는 인공지능(AI)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에 쓰이는 핵심 기판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스마크에 따르면 FC-BGA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서버·데이터센터용 FC-BGA의 수요가 생산능력보다 50% 이상 많다"며 "보완 투자를 하고 일부 공장도 확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기의 FC-BGA 평균판매가격(ASP)을 10% 상향 조정하고 추가 인상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준서 연구원은 "FC-BGA는 추가 증설이 불가피한 수요 환경 속에서 작년 하반기부터 완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추가적인 가격 인상 협의 역시 우호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AI 서버 확산에 따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수요 증가도 수익성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고사양 MLCC 수요 확대와 공급 제약이 겹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기는 최근 전장, AI 서버, 항공우주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다.


특히 AI 서버용 고성능 기판과 MLCC를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FC-BGA 판가 인상을 계기로 수익성 개선과 사업 구조 고도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유리기판, 로봇용 액추에이터 등 신규 사업이 가시화될 경우 성장동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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