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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윤영호' 곧 출범…인사 개편·AI 전략 재정비 본격화

입력 2026-03-26 19: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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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25% 감축…조직 슬림화 본격화


AI 컨트롤타워 재편…사업 중심 전략으로 선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KT[030200]가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윤영 대표이사 후보자를 대표로 공식 선임하며 새 경영 체제의 닻을 올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선임 직후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에 착수하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 후보자가 취임과 동시에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그간 누적된 '인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당초 박 후보자는 지난해 후보자로 내정된 직후 인사를 낼 계획이었으나, 사외이사 결격성 논란에 따른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리스크가 불거지며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김영섭 현 대표 체제와의 미묘한 경영관 차이와 마찰설까지 흘러나오며 조직 내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90여 명 수준인 임원 규모를 약 25% 감축하는 안이다.


의사결정 단계를 줄여 조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대해진 조직을 슬림화해 기민한 경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이번 인사는 전임 체제의 흔적을 지우는 동시에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 원칙을 재정립하는 성격도 띤다.


계열사로 자리를 옮겼던 일부 인사를 본사 및 그룹 핵심 부서로 복귀시키는 작업도 병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KT맨' 출신인 박 후보자가 직접 조직 재정비를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 전략도 대대적으로 수정된다. 기존 조직 체계를 재정비하고 컨트롤타워 기능을 새롭게 정의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와의 원천 기술 경쟁에 매몰되기보다, 고도화된 AI 기술을 KT의 기존 서비스와 사업 모델에 빠르게 접목하는 실용적 접근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 미디어, 플랫폼 등 주력 사업에 AI를 결합해 실질적인 수익성을 높이는 '응용 중심 전략'이 핵심이다.


아울러 지난해 해킹 사태 이후 실추된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보안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사고 후속 조치를 일원화해 관리함으로써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한편 주총에서는 박현진 KT밀리의서재[418470]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하는 건,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전자 주주총회 도입, 감사위원 분리 선임 등을 포함한 정관 일부 변경 안건도 처리될 예정이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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