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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칼 사내이사 재선임…이사 보수 유지 안건도 통과

입력 2026-03-26 11: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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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반대에도 통과…대한항공, 'KAL' 대신 'KE' 브랜드 쓰기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사내이사로 다시 선임됐다.


한진칼은 26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비롯한 안건 6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조 회장은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더 한진칼 사내이사로 재임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한진칼 지분 5.44%를 보유한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은 조 회장의 재선임에 반대표를 던졌다.


다만 조 회장 측 지분(20.56%) 외에 조 회장의 우호 지분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14.90%)과 산업은행(10.58%) 등이 찬성했고, 총 15.52% 지분의 소액주주 중 상당수도 찬성표를 내면서 93.77% 찬성률로 재선임에 성공했다.


국민연금은 조 회장이 '기업가치 훼손·주주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조 회장 측은 올해 말 통합 대한항공 출범의 마무리 단계를 지휘할 리더십의 중요성을 내세워 주주들을 설득해 찬성표를 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은 지난 2021년과 2024년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도 조 회장이 주주 권익 침해 감시에 소홀했다는 이유로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했으나, 출석 주주 과반이 찬성하면서 재선임이 이뤄졌다.


조 회장은 류경표 한진칼 부회장(이사회 의장)이 대독한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통합 항공사 출범은 대한민국 항공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시대적 과업의 완수이자 한진그룹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당면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잠재적인 리스크들을 끊임없이 점검하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통합의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 보수 총액을 120억원으로 유지하는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도 의결됐다. 국민연금은 이 안건에 대해서도 '보수 한도와 금액이 경영 성과에 비해 과다하다'며 반대표를 냈지만, 다른 주주들이 찬성한 데 따라 71.67% 찬성률로 가결됐다.


또 상법 개정에 따른 전자주주총회 도입과 독립이사 명칭 변경을 위한 정관 변경안을 비롯해 이사회 최대 규모 축소(11→9명) 안건도 통과됐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등 경영진

[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이날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대한항공 제64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우기홍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을 비롯한 안건 5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대한항공은 이사 보수 한도를 120억원으로 유지하고, 상법 개정에 따라 전자주주총회를 도입하는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그간 사용해 온 대한항공의 영문 브랜드 약어 'KAL'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도 의결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새 브랜드로 대한항공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식별코드인 'KE'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3월 대한항공 창립 56주년을 맞아 공개한 기업가치 체계도 'KE WAY'였다.


조 회장은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이사회 의장)이 대독한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지난해 선포한 새 기업이미지(CI)와 비전은 (완전한 통합을 위한) 우리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중복 자원의 효율화를 통해 구조적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통합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경영 환경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우리 임직원들은 '통합'이 가져올 시너지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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