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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화재에 현대차그룹 생산 차질…기아 화성 엔진공장 27일 중단

입력 2026-03-25 16: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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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생산물량 조정 들어가…각 공장 특근 협의도 중단


엔진 공급 중단시 생산 차질 차종 늘어날 듯…위탁생산업체도 생산 멈춰




이틀째 이어지는 합동 감식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24일 대전 대덕구 소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안전공업 주식회사 2일 차 감식에 나선 소방 당국 관계자들이 불에 탄 건물 안에서 내부를 살피고 있다. 2026.3.24 coo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근주 김보경 장아름 권준우 기자 = 자동차 부품업체 안전공업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해당 업체로부터 엔진밸브를 공급받는 기아 오토랜드 화성 엔진공장도 오는 27일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라 생산 차질을 빚는 차종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1953년 설립된 안전공업은 자동차·선박용 엔진밸브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로, 현대차 울산·아산공장, 기아 오토랜드 화성·광명·광주 등에 엔진밸브를 납품하고 있다.


엔진밸브는 공기와 연료가 엔진 실린더로 유입되고 배기가스가 배출되는 과정을 제어하는데 내연기관차 엔진 생산에는 꼭 필요한 부품이다.


하지만 화재로 납품이 중단되면서 현대차·기아 공장에서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먼저 기아 오토랜드 화성 엔진공장은 엔진밸브 공급 중단으로 세타엔진 등의 생산이 차질을 빚자 생산 조정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날과 26일 근무자들은 8시간 중 2시간만 근무한다. 이어 오는 27일에 공장 가동을 아예 중단할 예정이다. 오토랜드 화성 엔진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인근 기아 오토랜드 광명 등으로 납품된다.


아울러 오토랜드 화성은 물량 조정으로 노조와 특근 협의도 하지 못하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도 이번 주 초 4∼5월 생산 특근을 합의해야 했으나 생산 조정 가능성으로 현재 논의가 지연된 상태다.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되는 스포티지와 셀토스 등 일부 차종에 안전공업의 엔진밸브가 들어가는데 공장 측은 대체처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기아 엔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대차는 아직 기아보다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안전공업 화재로 아직 생산 차질은 없는 상태다.


다만 안전공업에서 들어오는 밸브가 필요한 차종은 서열 조정을 하고 있다. 해당 밸브가 필요 없는 차종을 우선 생산하는 방식으로 라인을 운영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차 울산공장도 다음 주부터는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자동차 업계의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기 전 국내에서 다른 대체 수급처를 찾거나 해외에서 해당 부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차·기아가 안전공업을 비롯해 소수의 협력업체로부터 엔진밸브를 공급받아온 만큼 향후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 모닝·레이를 위탁생산하는 동희오토는 안전공업 화재에 따른 엔진밸브 공급 차질로 오는 27일부터 차량 생산을 부분 중단할 예정이다. 아울러 4월 1∼11일 전면 중단도 검토 중이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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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5 19: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