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전력·수도 등 생산기반 집약시설 피해
인명피해 없으나 조업 차질 불가피
금호타이어 화재 이어 지역산업계 악재

(영암=연합뉴스) 29일 오전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 조선소에서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조선소에서는 전날 오후 11시 22분께 전력 공급 시설인 변전소에 불이 났다. 2025.7.29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s@yna.co.kr
(영암=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남의 대형 조선소인 HD현대삼호(삼호중공업)에서 생산기반 화재가 발생해 향후 조업 차질이 우려된다.
29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2분께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국가산업단지 HD현대삼호 내 지하공동구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아 진화 종료까지는 장시일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밤샘 진화 작업에도 오전 7시 15분 현재 초기 진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불이 시작된 지하공동부 안으로 소방대가 진입할 수 없을 정도로 불길이 거센 상황이다.
화재 초기 삼호중공업 측에서 자체 진화를 시도했으나 빠른 속도로 불이 확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지하공동구는 전력, 수도 등을 HD현대삼호에 공급하는 생산기반 집약 시설이다.
화재로 인해 조선소 내부 전체 전력 등의 공급이 중단됐다.
진화를 마치더라도 화재 원인 조사, 현장 수습, 시설 재건 등 완전 복구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삼호은 현재 여름철 집단휴가 기간이지만, 휴가가 끝나더라도 생산기반 소실 탓에 당장 조업은 어려울 전망이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에 이어 광주·전남 산업계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
소방 당국과 HD현대삼호 측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다.
hs@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