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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수석과 AI 저서 출간한 테크프론티어 대표 기고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과 'AI전쟁 2.0'을 최근 공동 출간한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소버린 AI 전략과 정부 분야의 AI 활용이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지목했다.
8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디지털 서비스 이슈 리포트' 기고에서 한 대표는 UAE의 AI 전략에 대해 "전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업과 협력하는 동시에 아랍어를 위한 소버린 AI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한 대표는 기고에서 UAE의 가장 인상적인 AI 활용 모습으로 아부다비의 '탬(TAMM)' 서비스를 꼽았다.

[디지털 서비스 이슈 리포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탬 애플리케이션을 통하면 950개가량의 아부다비 정부 서비스를 AI 기반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지난해 교통 법규 위반 과태료 납부부터 혼인 신고까지 1천만 건 이상의 거래가 탬 앱을 통해 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대표는 "UAE는 탬 앱으로 어디보다 먼저 AI를 전 국민 행정 서비스에 도입해 서비스 품질과 시민 대응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우리나라 정부24가 가야 할 방향을 잘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UAE가 각 부처와 연방 기관에 'AI CEO' 직책을 신설해 AI를 위한 전략적 계획, 모든 부서 및 프로젝트에서 AI 도입, AI 활동에 대한 인식 제고 등을 담당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UAE 정부가 오픈AI의 '국가 AI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거주민 1천만명에게 챗GPT 플러스를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한 것에도 주목했다. 이에 드는 예산은 연간 약 24억 달러(약 3조3천억원)에 달한다.
한 대표는 "기업가에게는 챗GPT가 사업 컨설턴트 역할을, 공립학교 학생에게는 24시간 과외 선생님 역할을, 정부 기관에서는 시민 서비스 대응을 위한 코파일럿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에서도 AI를 전 국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가 시작돼 정부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할 국내 AI 기업 컨소시엄을 모집 중이다.
다만, 국내 자생의 AI 기술로 챗GPT, 제미나이와 같은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해 쓰겠다는 데서 UAE 사례와 차이점을 나타내고 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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