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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30만원 넘어 1년 만에 두 배로
2분기 영업이익 51% 증가 전망…밀양2공장 기대감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삼양식품 주가가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16일 장중 처음으로 120만원을 넘어 증시 황제주로 등극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삼양식품의 주가 강세는 해외 수요에 힘입은 고성장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대형마트 삼양식품 라면 판매대 모습. 2025.5.16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삼양식품[003230]이 시가총액 10조원의 벽을 처음으로 넘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 시가총액은 지난 27일 종가 기준 10조490억원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삼양식품 시총은 유가증권시장 54위로 두산[000150], 현대글로비스[086280], 삼성전기[009150] 등과 비슷하다.
삼양식품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일 130만원을 넘은 데 이어 지난 27일 133만4천원으로 마쳤다.
주가는 1년 전(66만2천원)의 두 배로 치솟았다. 해외에서 불닭 챌린지 열풍이 시작된 2016년 말만 해도 4만원 수준에 불과했다.
삼양식품은 지난달 16일 종가 기준으로 처음 100만원을 뚫어 이른바 '황제주'에 올랐다.

(밀양=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이 1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삼양식품 밀양 제2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사 중 '삼양식품'을 '밀양식품'이라고 발음 실수 후 활짝 웃고 있다. 2025.6.11 image@yna.co.kr
삼양식품의 주가 강세는 실적 성장세 덕분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양식품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천352억원으로 작년 동기(895억원)보다 51.1%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5천546억원으로 30.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의 영업이익률은 20% 수준으로 5% 안팎인 다른 식품기업보다 몇 배 높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80%에 이른다.
불닭볶음면은 해외에서 훨씬 비싸게 팔린다.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서 불닭볶음면의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삼양식품이 세계 라면 시장 공략을 위한 '수출 전진기지'인 밀양 제2공장을 완공했다. 삼양식품은 1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 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삼양식품 밀양공장. 2025.6.11 [삼양식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DS투자증권은 지난 27일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올렸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 비중이 2020년 57%에서 작년 77%로 확대됐고 올해 1분기에 80%를 기록했다. 마진이 높은 해외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올해 밀양2공장 가동, 2027년 첫 해외 공장인 중국 공장 가동으로 3차 성장기를 맞고 있다"면서 "해외 주요 유통채널 입점이 확대되고 미국에서 유럽, 남미 등으로 지역적 확장, 불닭 소스 수출 등 제품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촬영 김윤구]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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