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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AI·트럼프, 울산 대응 방안은'…한은 세미나

입력 2025-06-23 16: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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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부상한 3개 주제로 전문가 발표, 토론 등 진행




'울산경제의 뉴노멀(New Normal)' 주제 세미나 개최

[한국은행 울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울산상공회의소, SK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23일 오후 울산 SK행복타운에서 '울산경제의 뉴노멀(New Normal): 기후변화, 제조업 AI(인공지능) 그리고 트럼프'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3개 주제 발표, 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김수현 전남대 교수는 '기후변화의 물리적 리스크가 울산지역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우리나라 기후변화는 물론 주요 교역국인 미국과 중국의 기후변화도 전국과 울산지역 기업의 매출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전제했다.


김 교수는 "산업계의 저탄소 이행전략과 함께 해외 기후 리스크의 국내 파급효과를 고려해 주요 교역국과의 정부 공유체계 구축, 범정부 차원의 통상 대응 전략 수립 등 조기 경보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재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AI대학원 교수는 'AI를 통한 울산 제조업 혁신'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우리나라 최대 제조업 클러스터인 울산지역은 선제적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산업구조 고도화와 경제 체질 개선을 이뤄내야 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고 짚었다.


그에 따라 정유·석유화학 분야에는 ▲ 데이터 기반 공정 최적화 ▲ 에너지 절감 AI 모델 개발 등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플랜트 고도화 ▲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제품 전환과 바이오·친환경 소재 개발 등을 추진하고, 조선 분야에서는 ▲ 디지털트윈(물리적 개체 기능·특성·동작을 가상공간에 복제한 것)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반 공정 관리 ▲ AI 기반 용접 등 생산공정 자동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선민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은 '울산 수출 현황 및 트럼프 2.0 통상정책'을 소개하면서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은 크게 보면 국제정치, 경제 질서, 산업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의 일부, 즉 뉴노멀로 볼 수 있다"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신시장 개척, 공급망 다변화 등 근본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 후 김재홍 울산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송창근 울산과학기술원(UNIST) 탄소중립대학원 교수, 정창훈 SK에너지 스마트플랜트 팀장, 박용민 한국은행 울산본부 기획조사팀장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토론이 이어졌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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