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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김동민]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지난해 6월말 폐점한 롯데백화점 마산점 부지 매입을 독자적으로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23일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이날 월요회의에서 "도내 학교 중 1천명을 한꺼번에 모아 회의할 공간이 없고, 학생들이 좋은 재능이 있어도 발표할 공간이 없다"는 점을 들면서 "이런 문제를 고민하며 최근 (롯데백화점 마산점) 현장을 직접 다녀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업시설 중심으로 된 그곳 구조가 교육 시설로 전환하는 데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움이 많았다"며 "매입 비용도 매입 비용이지만, 오래된 건물이라 리모델링하는데도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교육청이 이 건물을 독자적으로 매입해서 활용하는 데는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박 교육감은 "마산 지역, 특히 신마산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관심을 가졌지만 그러지 못하게 된 데 대해 죄송하다"며 "향후 롯데백화점 건물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지자체나 정부 기관, 어떤 단체가 관심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문제를 고민한다면 일부 참여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롯데백화점을 우리가 독자적으로 활용하는 데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며 "다른 방법의 지분 참여가 있으면 거기에 대해 적극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겠다는 것으로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교육감은 지난 10일 롯데백화점 마산점을 방문해 교육시설로 활용할 수 있을지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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