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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소방청 공동 개발…원격조작 기능·고성능 방수포 등 탑재
지하 주차장 등 고위험 현장 투입 가능…11월부터 실전 배치

[소방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열과 연기가 가득해 소방관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지하 화재 현장 등에 투입될 무인 소방로봇이 처음 공개된다.
소방청은 오는 28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현대자동차 그룹과 공동 개발한 차량형 무인 소방로봇 시연 모델을 처음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박람회 외부 장소에서 이 소방로봇의 운행·방수 시범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로봇은 작년 8월 현대자동차그룹이 소방장비 공동개발 의사를 밝히면서 구상에 들어갔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HR-셰르파)'을 기반으로 방수·단열 성능을 강화해 화재 현장 투입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최근 증가하는 지하주차장 등 고위험 공간 내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최첨단 장비다.
이 소방로봇은 ▲ 원격 조작 및 자율주행 기능 ▲ 직사·분무 원격 고성능 방수포 탑재 ▲ 짙은 농연·연무 제거 첨단 카메라 ▲ 자체 보호 분무시스템 ▲ 고온용 독립 구동 타이어 등 첨단 기능을 반영해 설계됐다.
최종모델은 현재 상세설계가 마무리된 상태며 올해 11월부터 중앙119구조본부 4개 권역 특수구조대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무인 소방로봇 외에 탱크테크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관통형 방사장치(EV Drill Lance)' 250대를 작년 12월 소방청에 기증해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의 상용화 확대에도 힘을 보탠 바 있다.
소방청과 현대자동차그룹 측은 "무인 소방로봇은 소방력 투입이 어려운 고위험 현장의 대응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미래형 장비"라며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의 역할이 한층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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