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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부 탄 CEO "세계적 기업으로 다시 세울 것…인텔 문화 재정비"

입력 2025-05-20 10: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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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대만 40주년' 기념행사…"회복 핵심 키워드는 실행력"


대만 파트너사 대표 185여명 참석…대만 협력 중요성 강조


(타이베이=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인텔을 세계적 기술 기업으로 다시 세울 것"이라며 '새로운 인텔'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인텔 대만 40주년 기념행사서 발언하는 립부 탄 인텔 CEO

(서울=연합뉴스) 립부 탄(Lip-Bu Tan)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9일 대만 르 메르디앙 타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인텔 대만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5.20 [인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20일 타이베이 타임즈 등 현지 매체와 인텔에 따르면 지난 19일 르 메르디앙 타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인텔 대만 40주년' 기념행사에서 탄 CEO는 "인텔의 회복 핵심 키워드는 실행력(Execution)"이라며 "최고의 제품 개발과 고객 만족 실현 등 두 가지 핵심 방향에서 인텔 문화를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의 대만 진출 40년을 맞아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폭스콘(홍하이정밀공업), 에이수스, 에이서 등 대만의 주요 파트너사 대표 185여명이 참석했다.


'반도체 업계 베테랑'으로 통하는 탄 CEO는 미국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CEO를 역임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사임한 팻 겔싱어 전 CEO에 이어 올해 3월 인텔 지휘봉을 잡고, 최근 경영난에 빠진 인텔을 구하기 위해 체질 개선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탄 CEO는 이날 제대로 된 중앙처리장치(CPU) 및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근 몇 년간 이탈한 인재를 보충하고 엔지니어링 팀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객 만족도 측면에서는 "인텔 입사 후 고객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과거 케이던스 재직 당시 한 달 만에 1천500명의 고객사를 방문한 경험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텔에서도 유사한 방식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형 고객사 대부분이 인텔이 다시 강해지길 원하며 그 기대가 저를 움직이게 했다"며 "몇 가지 문제(a few issues)를 겪고 있지만 인텔의 PC 칩 시장 점유율은 55%, 데이터 센터 칩 시장 점유율은 85%를 유지하며 여전히 탄탄한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탄 CEO는 대만의 파트너들과 협력 강화를 다짐하는 한편, 폭스콘,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 등 대만 OEM 및 파운드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에 집중하겠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탄 CEO는 "대만은 지난 40년간 인텔의 과거와 미래 성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대만 생태계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갱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텔은 23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에 참가해 신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인텔 가우디 3 인공지능(AI) 가속기, 인텔 AI 어시스턴트 빌더 등을 공개했다.




인텔 아크 GPU 제품군

[인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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