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영상] 트럼프 2기 전쟁터마다 보잉이 등장하는 이유

입력 2025-05-17 09:00:03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세계 최대 우주항공기업 보잉이 트럼프 정부가 내세운 미국우선주의의 첨병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잉은 미국을 대표하는 수출제조업체로 '메이드 인 USA'의 상징으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주요 조립 공장이 모두 미국 안에 있고 미국 내 고용인원만 작년 말 기준 14만8천명에 달합니다.


수천개로 추정되는 미국 내 협력사까지 합하면 미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은 웬만한 기업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인데요,


트럼프 정부의 무역 전쟁에서 보잉이 전면에 등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국 고용 창출 효과에 글로벌 경쟁력까지 갖춘 회사인 만큼 미국을 겨냥한 무역 전쟁의 타깃이 된 건데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월 초 전 세계 주요 국가에 고율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중국은 자국 항공사들에 보잉 항공기 인수 중단을 지시했다가 최근 미국과 관세 인하에 전격 합의하면서 인수 금지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보복 관세 대상에 보잉을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거꾸로 트럼프와 거래를 원하는 국가들은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해 보잉 구매에 나서기도 합니다.


영국은 이달 8일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하는 조건으로 100억 달러어치의 보잉 항공기를 사들이기로 했고, 카타르 역시 14일 트럼프 방문에 맞춰 보잉 항공기를 대거 사들이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앞서 카타르 왕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당 가격이 약 4억 달러(약 5천598억원)에 달하는 보잉 747-8 기종을 선물하겠다고 해서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보잉은 수년간 항공기 안전 문제가 불거지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위기에 빠져있었는데요,


트럼프 2기 들어 미국우선주의의 상징으로 부각되며 재도약의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기획·구성: 고현실


촬영: 오세민


편집: 황지윤


영상: 로이터·유튜브 Boeing·텔레그램@rt_russian·X(트위터) U.S Air Force


okko@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