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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화학물질안전 함께 지킨다…동물대체 시험시설 첫삽

입력 2025-05-16 10: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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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완공…동물실험 대체 유해성 평가 실험 수행





동물대체시험시설 조감도 [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동물 복지를 실현하고, 화학물질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동물대체시험을 수행할 공공기반 시설이 구축된다.


환경부는 16일 오전 인천 서구 한국환경공단 본사에서 '동물대체시험시설' 착공식을 개최했다.


동물대체시험은 동물을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한의 동물만 시험해 동물들의 고통을 줄이는 시험을 뜻한다.


총 334억원을 투입해 7천499㎡ 규모(지상4층·지하1층)로 지어질 이번 시설은 2026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인공장기, 입체(3D) 조직모델, 컴퓨터 예측모델 등을 활용해 기존 동물실험을 대체한 유해성평가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훈련센터 및 학술회 등 행사 개최 장소로서 역할을 하고, 민간 시험기관의 국제표준 인증 기술 지원 등을 통합 수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시설이 동물실험에 의존했던 기존 화학물질 유해성평가 방식의 윤리적 문제뿐만 아니라 과학적 한계, 비용 문제 등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는 앞서 동물대체시험법의 우선 활용 원칙하에 2030년까지 전체 유해성시험 자료의 60% 이상을 대체 시험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환경부는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16∼23일 '동물대체시험 인식제고 주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운영한다.


착공식 당일 오후에는 한국환경공단 회의실에서 '동물대체시험 활성화 민관간담회'가 열린다.


20일에는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민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동물대체시험 활성화 연수회(워크숍)'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이번 동물대체시험시설 착공은 동물복지와 국민 건강을 함께 지키는 시대를 여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시험기술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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