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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사측, 파업 경고에도 대화 안 응해"…사측 "노조와 지속적인 대화할 것"

[연합뉴스 자료사진]
(거제=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사측과 임단협 갈등을 빚고 있는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한화오션 노조)가 지난달 29일부터 2주간 하계휴가에 들어간 가운데 휴가 복귀 후 본격적인 투쟁을 예고하면서 지역사회에 긴장감이 맴돈다.
1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한화오션 노조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9일까지 여름휴가를 보낸다.
야외 작업이 많은 조선업계는 무더위가 심한 매년 이맘때쯤 장기 휴가를 한다.
모처럼 쉬는 휴가이지만 노조 분위기는 좋지 않다.
한화오션 노조는 지난 5월 말부터 시작된 사측과의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에서 한화오션으로 바뀐 지난해의 경우 여름휴가 전인 첫 노사 임금 교섭에서 일찌감치 합의안을 도출했다.
한화오션 노사가 여름휴가 전 임금 교섭을 타결한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렇다 할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에 한화오션 노조는 지난달 8일부터 9일까지 열린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조합원 86% 찬성으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달 1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총파업에 돌입하기도 했다.
노조는 한화오션이 조선업 호황기를 맞아 실적 개선을 이루는 등 상황이 좋아지고 있지만 교섭에 미온적이라며 적극적인 태도를 요구한다.
이렇다 할 변화가 없을 시 휴가가 끝난 뒤부터 투쟁 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파업 경고에도 여전히 이렇다 할 대화에 응하지 않고 노조와 현장을 우롱하고 있다"며 "투쟁 방법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휴가 이후부터 본격적인 투쟁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대우조선해양 당시 하청 노조 파업으로 극심한 진통을 겪었던 만큼 지역 사회도 긴장한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2년 전과 같은 파업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대형 조선소는 규모가 큰 만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현재 임단협 교섭이 진행 중으로 회사는 노동조합과 협상을 통해 지속적인 대화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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