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47)이 긴급 기자회견에서 불법 약물인 마약과 관련된 소신을 밝혀 화제다.
지난 29일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 김종국이 국회 기자회견장을 방문하는 방송이 공개됐다. 이날 한 기자가 김종국에게 "최근 도핑테스트 받으셨는데, 마약 범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해 이목이 쏠렸다.
이어서 김종국은 "요즘 어린 학생들도 마약에 노출되고 있다"라며 "어떤 방법이라도 동원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가 받은 '불법 약물 투약 혐의'와 '도핑테스트 결과'를 재조명 중이다.
# 김종이 운동하는 이유
김종국 1998년부터 허리 디스크 문제를 호소해왔다. 요추 부분 추간판 탈출증이 심해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있었던 것.
심지어 병세가 심해지자 그는 안무 연습 도중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김종국은 "댄스 가수로서 활동하기 위해서 반드시 치료가 동반되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라며 "그래서 운동을 시작하게 된 거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디스크 환자에게 비만이 가장 위험하며, 근육이 디스크를 지탱하면 돌출이 완화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렇게 김종국이 미용목적이 아닌 살기 위해, 일처럼 운동을 25년간 해왔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운동으로도 그의 건강이 더는 호전되지 않았던 탓일까.
결국 2010년 김종국은 체중을 싣는 꼬리뼈 밑 부분에 터져 나온 디스크를 밀어 넣는 시술을 진행했다. 즉 일반 척추의 1/3 크기의 내시경을 이용해 고주파 신경 성형술을 받은 것.
이후 그의 운동강도는 더욱 심해져 현직 프로 선수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전해졌다.
심지어 SBS '런닝맨'에서 하하는 "손흥민이 같이 운동하다가 다리 쩔룩거리고 나가더라"며 "종국이 형이랑 운동 2시간 하더니 손절당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랜 기간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해온 탓일까. 김종국은 호르몬 대체요법이나 스테로이드 등의 편법을 사용하지 않은 내추럴 운동인 임이 널리 알려졌었다.
# 도핑 테스트 결과
그러나 2021년 10월 캐나다 헬스 유튜브 '그렉 듀셋'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김종국은 로이더라는 약물을 했을 것이다'라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그렉듀셋은 "누군가가 내게 100만 달러를 주건, 머리에 총을 겨눠 묻는다면 김종국은 약물을 사용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것이다"라며 "김종국은 45세로서 20대의 호르몬 양을 따라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김종국의 현재 몸 상태는 절대 호르몬 요법을 이용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종국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박민철 변호사와 함께 그를 법적으로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어서 "모든 도핑 검사를 다 받아 결백을 주장하겠다"라며 "모든 연관된 검사를 차례대로 받아보겠다"고 호소했다.
이후 김종국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시간, 돈 여러 가지 소모가 많겠지만 가치가 있었다"라며 " WADA(세계 반도핑기구)가 정한 391가지 도핑 검사를 진행한 결과를 공개하여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도핑 검사가 늦어서 미안하다","소신을 가지고 끝까지 믿어줘서 고맙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또한 그는 그렉 듀셋에게 의혹제기를 넘어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성숙해질 것을 당부했다.
이에 그렉 듀셋은 자신이 제기한 모든 의혹을 거두고 영상을 삭제했고. 일부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20% 이상 남성호르몬이 높을 수 있다는 자료를 가져와 김종국과 한국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전하며 마무리됐다.
한편, 김종국은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통풍 환자가 되어 허탈감에 식습관이 관대해졌다는 루머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한 방송에서 해당 루머는 사실무근이며 유전 때문에 걸린 질병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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