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된 SBS '강심장 리그'에서, 방송인 지상렬이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1박 2일'로 유명한 국민견 상근이의 친 아들이자, 지상렬의 반려견이기도 한 상돈이가 세상을 떠나게 됐다는 것.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지상렬과 상근이, 그리고 상돈이의 인연에 대해 재조명했다.
세상을 떠난 상근이 아들 상돈이
2023년 6월 27일 방송된 SBS 예능 '강심장 리그'에는, 방송인 지상렬이 출연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이날, '1박 2일' 에 출연하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상근이에 대해 입을 뗀 지상렬.
그러면서 그는 "오늘 주인공은 상근이 아들 상돈이다. 19년째 함께 지내온 상돈이가 녹화 이틀 앞두고 갑작스럽게 무지개 다리 건넜다"며 슬픈 소식을 전했다.
이어, "두 시간 동안 얘기를 나누고 마지막 이온음료를 먹였는데 눈을 감았다. 내 품에서 보냈기에 감사하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보인 지상렬.
마지막으로 그는, "19년간 함께 해준 상돈아, 나중에 더 귀한 인연으로 만나자"는 내용의 편지를 하늘로 보내며 말을 마쳤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타자, 몇몇 누리꾼들은 지상렬과 상근이·상돈이 부자의 인연에 대해 재조명했다.
'1박 2일' 국민견 상근이
2007년 8월 5일 방송된 KBS 예능 '1박 2일'의 첫 회에서, 강호동으로부터 '개 님'이라고 소개받으며 처음 모습을 드러낸 '그레이트 피레니즈' 종의 대형견.
SBS 'TV 동물농장 - 개과천선'에 출연한 것으로 유명한 이웅종 훈련사의 반려견이기도 한 '개 님'은, 이날 '1박 2일'의 전속 운전기사(이수근이 선정됐다)를 선정하는 과정에 참여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이를 계기로 사실상 '1박 2일'의 고정 멤버가 된 '개 님'은, 이후 지상렬과 매우 친근한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계기로 '상렬이 동생 상근이'라는 이름이 붙으면서, 지상렬이 '1박 2일'을 하차한 이후에도 상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그 후, 방송 내에서 은지원을 힘으로 제압(?)하거나, 눈이 오는 날이면 신나게 뛰쳐나가는 모습 등을 보이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아빠 미소'를 띄게 한 상근이.
이로인해 그는, 당시 이승기에 이어 인기 투표 2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이고, 한때 이수근보다도 높은 출연료를 자랑하기도 했을 정도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지상렬이 상근이의 친아들 중 한 마리인 상돈이를 입양해 키우기 시작한 것도, 이 당시의 일이다.
악화된 건강상태
이후, 2008년 11월 방송된 '1박 2일 - 밤낚시 투어 편'에서, 지상렬과 함께 깜짝 출연한 친 아들 상돈이와 부자상봉을 하는 모습을 보였던 상근이.
하지만 해당 방송에서 어딘지 모르게 힘이 없어 보이던 모습을 보인 상근이는, 이후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된 끝에 2011년 4월자로 '1박 2일'을 하차하게 된다.
그리고 2014년 4월 11일, 10세를 5일 앞두고 괴사성 비만세포증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까지 전하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한 상근이.
당시 이러한 소식을 전해들은 지상렬은, 대성통곡을 하며 진심으로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그 후, 상근이의 아들 상돈이와 함께 '나 혼자 산다' 등의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근황을 비췄던 지상렬은, 2022년 5월 본인의 유튜브를 통해 18살의 나이가 된 노년의 상돈이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6월 7일, 결국 상돈이마저 떠나보내게 된 지상렬.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당시 누리꾼들은 "혼자 사는 지상렬에게 유일한 반려견이었는데... 너무 안타깝다", "좋은 곳으로 갔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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