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폭행 혐의로 논란이 있던 '배우 엄태웅'의 복귀 근황이 화제다. 27일 그의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엄태웅이 드라마 '아이킬유'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밝혔다.



앞서 엄태웅은 성매매 논란이 밝혀지자 MBC, SBS, MBC 방송 3사로부터 영구출연정지 처분을 받아 자숙기간을 가진 바 있다. 이후 7년 만의 복귀이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의 '성범죄 사건'과 '여자를 밝히던 과거 발언'들을 재조명 중이다.

 

#엄태웅 성매매 사건

그의 사건은 지난 2016년 8월 엄태웅이 경기도 분양 경찰서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매체 보도로 밝혀졌다. 같은해 1월에 엄태웅이 마사지 업소의 여성 A(35·여)씨를 성폭행했다는 것.

하지만 초동 수사에서는 마사지 업소의 여성이 퇴폐업소가 아니었다는 보도가 주를 이뤘지만, 경찰 조사 이후에는 해당 업소가 '유사 성행위'를 하는 업소로 밝혀졌다. 

만약 금전적인 대가로 성매매가 이뤄진 거라면 별도의 처벌을 받겠지만, 여성 A씨의 공갈·협박 가능성을 두고 수사가 이어졌다.

이후 업소 여성 A씨가 성관계를 빌미로 엄태웅을 협박하고 사기를 쳤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

결국 그는 같은해 10월 성폭행은 무혐의를 받았지만 성매매 혐의는 벗어날 수 없었다. 이에 경찰은 엄태웅을 성매매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을 송치했다고 전해졌다.

해당 사건으로 엄태웅은 벌금 100만원 처분을 받고. 업소 여성 A씨는 무고죄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고 알려졌다.

당시 법원은 "A씨가 제출한 녹음 증거에는 웃음도 간간히 들리며, 묵시적인 동의로 성관계가 이루어 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양형의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당시 마사지업소의 업주인 B씨도 성매매 알선·공동 공갈 및 카메라 촬영 등 모두 혐의를 인정했으며 징역 2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많은 연예이 성추문으로 고소당한 뒤 '혐의없음' 결론을 받았음에도 이미지 추락은 피할 수 없었다. 하물며 '성매매' 처벌을 받은 엄태웅은 정조관념이 엄격한 대한민국에서 복귀 전망이 어두운 상태라고 반응이 이어졌다.  

또한 해당 사건이 종결되고 나서 그는 KBS·MBC·SBS 방송 3사로부터 출연 영구정지 처분을 받고 2022년까지 활동을 멈췄다.

 

# 여자 밝히던 성격

사실 엄태웅 이성 관련 논란은 결혼 전부터 이어져왔다.

그가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 촬영 당시 배우 이민정과 박신혜에게 동시에 프러포즈했다는 인터뷰가 화제였다.

2010년 MBC '놀러와'에 영화 주연배우 이민정, 박신혜와 함께 출연한 엄태웅.

이날 방송에서 출연진들이 애인이 없는 이유를 묻자 최다니엘은 "엄태웅은 많은 여자들에게 결혼하자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이때, 이민정이 공감하듯 "(엄태웅이) 나에게 요리를 잘하느냐고 묻더라. 그렇다고 대답하니 나에게 결혼하자고 하더라"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에 엄태웅은 "이민정이 내 무릎에 팔꿈치를 올리더라"며 "이민정이 날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민정은 당황하며 "그저 버릇이었다. 그렇게 생각할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후에 '시라노;연애조작단' 기자 회견에서 촬영 감독 김현석이 "엄태웅이 이민정한테 들이대다가 박신혜로 선회하더라"고 말해 논란이 더욱 불거졌다.

촬영 당시 엄태웅은 박신혜에게 "넌 참 밝은 아이다. 밝은 아이가 좋다. 나랑 결혼할래?"라며 끊임없이 고백했다는 것. 

심지어 계속되는 고백에 박신혜는 그와의 결혼을 심각하게 고민하며 어머니에게 상담까지 받았다고 전해졌다. 

이어서 2011년 엄태웅과 수애의 스캔들에 그는 "정말 예뻐서 짝사랑 했었다"고 스캔들은 부인했지만 예쁜 여성을 좋아한다고 내심 밝힌바 있었다.

또한, 2013년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하면서 '엄태웅은 출연한 작품의 모든 여성 배우들에게 추파를 던진다'는 사실이 동료 배우를 통해 밝혀졌다. 

당시 방송에서 MC들이 엄태웅에게 그래서 이상형이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함께 출연한 박철민이 "그의 이상형은 800명쯤 있습니다"라고 폭로하면서 사실이 전해진 것이다.

이어서 2009년에 방영된 '선덕여왕'을 찍을 당시에 어떤 배우를 좋아했느냐는 질문에 엄태웅은 모든 궁녀 역할을 한 배우들을 좋아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MC들은 "그냥 치마만 입으면 좋아하는구나"라고 반응을 보이자 엄태웅은 "아니요. 바지 입어도 여자면 좋아요"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심지어 다른 날 같은 방송에 출연한 개그맨 허경환은 "박성광의 제보다. 엄태웅은 예쁜 아나운서나 기상 캐스터가 나오면 문자를 한다더라"며 "문자에서 지금 MBC는 어떠냐고 묻는다더라"고 말하며 엄태웅이 여성들의 미모 수준을 품평한다고 밝혔다.

한편, 엄태웅은 2015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면서 가정적인 모습과 좋은 아버지의 모습으로 이미지를 쌓아왔다. 하지만 2016년 성매매 사건으로 충격을 받아 아내 윤혜진이 둘째를 임신한지 5주 만에 유산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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