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전남 장성군에서 에어컨 설치 업무 중 열사병 증세를 보이던 20대 환자가 땡볕 아래 방치된 끝에 결국 사망한 사실이 드러나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근로자 측의 회사는 유족에게 쓰러져 방치된 환자를 데려가라고 요청하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져 공분이 일고 있다.
이후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초기 대응이 적절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회사 측은 "환자가 정신질환이나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움직임만 보이고 있다.
결국 유족 측은 기자회견을 열어 "건장한 20대 청년이 온열질환 증세가 발생한 뒤 1시간가량 방치되어 사망에 이르게 됐다"라며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책임자들에 대해 조사하고 처벌을 내려달라"라고 밝히며 대중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에어컨 근로자 열사병 사망 사건 요약
사건은 지난 13일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발생했다. 에어컨 설치 기사로 취직한 지 이틀째인 피해자 A씨는 설치 공사 중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잘못된 초기 대응으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
당시 A씨가 이송된 병원의 소견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경 열사병 증세를 보이며 구토와 어지러움증을 호소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런 증세에도 설치업체 측은 환자를 땡볕에 방치만해 두고, 1시간 뒤인 5시 30분이 되어서야 119에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 공무원은 "사망한 지 1시간이 지났음에도 체온이 40도를 넘었을 정도로 심각한 열병 증세를 보였다"고 당시 현장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숨진 A씨는 회사와 월급 300만 원으로 계약해 정규직으로 입사했지만, 기초 교육이나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은 채 현장에 투입되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심지어 폭염 관련 교육은 고사하고, 사측의 부주의로 사망자가 발생했음에도 어떠한 사과와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에 유족 측은 A씨가 사망한 지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장례를 치르고 있지 않으며, 책임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며 기자회견과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유족측은 에어컨 설치 업체와 원청인 삼성전자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한 상태이며, 이와 더불어 에어컨 설치 업체 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런 위급한 상황이 되면 그늘로 옮기던지 즉각 119에 신고했어야지", "사진이 합성인 줄 알았는데 저런 땡볕에 방치해 뒀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 "같이 일하던 사람들은 사이코 패스인 거임?", "저 정도면 살인죄 검토 해봐야 한다", '에어컨 설치 업체 신상이랑 상호명 공개해 달라"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024년, 여름 폭염 열사병 사망 환자 증가
현재 폭염 수준이 심각 단계에 진입하면서 잇따라 온열질환 증세로 사망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열사병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35명 추가되면서 누적 열사병 환자는 2741명으로 전해진다.
이에 더해 이러한 고온 현상으로 가축 농가에도 큰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 최감 온도가 최고 38도까지 상승한 탓에 돼지 약 5만 마리, 가금류는 약 90만 마리가 폐사되어 피해금액은 약 25억 원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 온도가 35도까지 올라가고,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30일 이상 지속되고 있지만 더위가 물러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행정안전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실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열사병은 뜨거운 환경에서 체내에 발생한 열이 배출되지 않아 생기는 질환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40도 이상의 환경에서 몸의 단백질이 변형되는데, 이는 열사병 환자들은 살아있는 채로 삶아지는 것이나 다름없다.
다만 기온이 높다고 하더라도 그늘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자주 섭취해 준다면 체온 조절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습도가 높은 경우에는 땀의 증발이 되지 않는다면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열사병의 증세로는 저혈압, 탈수증상,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만약 이상증상을 보인다면 체내의 열을 내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옷을 풀어헤치고 찬물에 몸을 담거나 시원한 바람을 쐬어주는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
Copyright 뉴스크라이브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