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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부상 논란' 배드민턴협회장 드디어 입장 발표. 상황 반전 예고 "갈등 없었고 최고 대우 해줬다"

입력 2024-08-07 13: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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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국가대표 랭킹 1위 안세영 선수




배드민턴 여자 세계 랭킹 1위 국가대표 안세영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대한체육회와 배드민턴협회를 저격하며 불만을 토로한 지 이틀 만에 협회 측의 공식 입장이 공개됐다.



앞서 안세영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부상을 언급하며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과 함께 협회에 대한 거센 비판을 쏟아내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심지어 지난 6일 예정되어 있던 메달리스트 기자회견도 협회 측에 의해 거절당했다고 밝혀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이로 인해 이번 사건은 정치권뿐만 아니라 대한체육회 운동계 전역에 파장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자칫하면 협회를 거슬렀다는 이유로 22세의 나이에 선수 생활을 은퇴해야 하는 결말을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다.



 



안세영 배드민턴협회장 공식 입장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안세영이 대표팀을 향한 폭탄 발언으로 한국의 체육계가 쑥대밭이 됐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부상을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을 비판하며, 더 이상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활동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



논란이 전국민적인 공분을 일으키자 배드민턴협회 관계자들은 출전 선수들보다 더욱 빨리 한국에 귀국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 시작했다. 



7일 김택규는 협회 관계자들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자마자 한 언론사를 통해 그동안 불거진 안세영 논란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먼저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안세영의 부상에 대해 김 회장은 "협회 측에서는 안세영의 부상에 대해 최선의 지원을 해왔다"라며 "올림픽 전지훈련 중에 15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한의사를 파견하기도 했다"라고 해명했다.




배드민턴협회장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김택규




이어 "협회는 공식 후원사인 요넥스 등의 지원으로 대표팀을 운용하고 있다"라며 "약 300명의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는데 세계랭킹 1위라고 특별 대우를 해줄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드민턴 종목에서 불가능한 외국인 코치 등을 영입하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왔다. 지금까지 이런 지원을 받은 선수는 존재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첫 검진을 고의로 오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협회 자료를 보고 다시 검토해봐야 하겠지만, 애초에 검진을 진행한 병원은 안세영의 트레이너가 근무하는 곳이었다"고 해명했다.



즉, 안세영을 올림픽을 출전시키기 위해 고의나 실수로 선수의 진단을 하지 않았다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안세영이 인터뷰 중 국가대표를 은퇴하겠다는 듯한 발언에 대해 김 회장은 "협회 규정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나가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라고 엄포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대회 사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대회 사진




협회 규정에 따르면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의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은퇴 이후에라도 대한민국 배드민턴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경우 승인해 준다고 전해진다. 이와 더불어 국가대표 활동 기간은 5년, 나이는 만 27세 이상이어야 한다.



아이러니하게 대한민국 운동계는 협회가 승인을 해주지 못하면 선수들은 대회 출전 자격조차 얻지 못하는 황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선수들은 대회를 나가기 위해서 무조건 협회의 말에 복종하고 따라야하는 셈이다.



이에 김세영은 나이를 충족하지 못할뿐더러 협회와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대한민국에서 선수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양쪽 얘기를 다 들어봐야 한다", "랭킹 1위라고 특별 대우를 받길 원했던 것인가?", "난 중립기어 박겠다", "27살까지 묶어 두려는 건 단물 다 빼먹겠다는 말이잖아", "대한민국 운동계는 진짜 한번 망해야 정신차린다", "이게 공산국가와 뭐가 다른거지?", "정부는 적극적으로 개선해야할 것이다"등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배드민턴 협회에 대한 안세영 입장



대한민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안겨준 안세영은 수상 소식보다 협회에 대한 폭로 때문에 더 큰 이목을 집중받았다.



지난 5일 금메달을 따내고 인터뷰를 하는 와중에 협회를 향해 직접적인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저는 대표팀에 많은 실망을 했다"라며 "이 순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과는 이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내뱉었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해당 인터뷰에서 안세영은 아랑곳하지 않고 "내 부상에 대한 협회 측의 태도에 크게 실망했다"라며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고통을 참으며 올림픽을 준비했다"고 자신의 불만을 토로했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우승자 안세영이 금메달을 따낸 이후 포효하는 장면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우승자 안세영이 금메달을 따낸 이후 포효하는 장면




이어 "지난해 말 상태가 악화되어 개인적인 진단을 받아보니 상태가 심각한 것을 인지했다"라며 "지금까지는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줘서 참아왔지만 앞으로 협회가 어떻게 해줄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배드민턴을 계속할 수 있으면 모든 상황을 견디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인터뷰에서 안세영은 "대표팀을 떠난다고 해서 선수 자격을 박탈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라며 "협회는 자유라는 이름으로 선수를 방임하는 성향이 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협회 측의 규정에 따라 안세영은 더 이상 대한민국에서 활동을 이어갈 수 없기 때문에, 결국 국적 귀화를 통해 다른 나라 국기를 들고 국제 대회에 참여해야 할 상황이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인스타그램 입장 발표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인스타그램 입장 발표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 6일 문체부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라며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사실 관계를 파악해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히며 사건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또한 대통령실에서도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도 상황에 대해 보고 받았다"라며 "그래도 문체부가 주무부처니깐 그쪽에서 선제적으로 조치에 나서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수십 년간 체육계와 관련 협회에서 비리가 공공연하게 벌어져 왔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정부가 적절한 처우 개선과 제도 변화를 시행할 것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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