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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 금융지원이라뇨?' 방산 수출 처음 겪어본 대한민국 국민 반응

입력 2023-06-06 11:41:54


사진=한국-폴란드 방산 수출 2차 협상을 위해 방한한 브와슈차크 국방장관/VOA, 한경
사진=한국-폴란드 방산 수출 2차 협상을 위해 방한한 브와슈차크 국방장관/VOA, 한경




지난해 여름부터 11월까지 진행됐던 17조 원 규모의 한국 방산 수출. SBS는 1차 때 한국 정부가 12조 원의 금융지원을 했는데, 폴란드가 이번 2차 협상에서도 같은 수준의 수출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사실을 전했다. 



2022년 첫 방위산업 수출에서 우리나라가 폴란드와 계약한 것은 K2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천무 다연장 로켓.



그러나 수출입은행의 주관하에 12조 원 상당의 대출과 보증을 폴란드에 제공했던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이는 수주액의 70%에 달하는 금융지원이었다고 전해진다.




사진=지난 1차 방산 수출 당시 우리나라가 폴란드에 금융지원을 했다며 알린 SBS
사진=지난 1차 방산 수출 당시 우리나라가 폴란드에 금융지원을 했다며 알린 SBS




또한 SBS 측에 의하면, 이번 2차 수출 협상안에는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등 폴란드에 유리한 조건이 많다고. 



이러한 가운데, 폴란드 브와슈차크 국방장관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방한을 통해 우리 군 방위산업 인사들과 만나 국방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이 같은 보도가 나간 뒤, 시민들의 반응은 너무나도 다양했다. 우선 70% 차관과 관련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일이라며 설명을 덧붙인 이들의 댓글은 다음과 같았다. 



▲국뽕 싹 빼고 얘기하면, 12조 원 정도로 우리나라 무너지거나 휘청일정도 못 됩니다. 12조 원가지고 우리 경제에 영향이 있을 정도로 가난한 나라가 아니에요. ▲방산수출이 다 저런식이라고는 하는데, 모르는 시민들 입장에서는 마음에 안 들긴 하죠. 12조가 큰돈인 건 맞지만, 우리 입장에서 12조 원 때문에 당장 휘청일 정도는 아니고 폴란드가 망하지 않는 이상 저 빚은 우리의 무기가 될 것 같습니다.




사진=폴란드 방산 수출과 관련해 무기거래시 금융지원은 일반적인 경우라고 하는 댓글 반응/유튜브 
사진=폴란드 방산 수출과 관련해 무기거래시 금융지원은 일반적인 경우라고 하는 댓글 반응/유튜브 





▲무기 시장에서 70% 지급 보증은 양호한 겁니다. 인니 라팔 구매도 80% 지급 보증입니다. 독일에서의 무기도입선을 바꾼 것은 독일과 폴란드의 다양한 국가 간 갈등에서 비롯한 것으로 봐야 합니다. ▲아무리 강대국이라고 해도 수십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일시불로 지불할 수 있는 나라는 없습니다. 대규모 무기거래에는 금융지원을 받아 서서히 갚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SBS는 마치 한국이 손해본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기존 관례에 대해서는 하나도 이야기 안 하고.. 




사진=폴란드 방산 수출과 관련해 무기거래시 금융지원은 일반적인 경우라고 하는 댓글 반응/유튜브
사진=폴란드 방산 수출과 관련해 무기거래시 금융지원은 일반적인 경우라고 하는 댓글 반응/유튜브




그럼에도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았다.



△가까운 독일 놔두고 한국을 선택한 건 폴란드가 요구하는 수준을 독일은 거절한거고 한국은 성과를 내기 위해 다소 무리해가면서 수락한 거겠죠. 독일은 리스크를 감수할 마음이 없고 한국은 그만큼 큰 리스크를 가지고 계약한 겁니다. 2차 계약도 같은식이면 우리는 수출한 국가인데도 불구하고 폴란드에게 질질 끌려다닐 수도 있겠죠.




사진=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무기거래 방식이지만, 국익과 관련된 방산 수출에 있어 현명한 선택을 해야한다는 댓글 반응/유튜브
사진=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무기거래 방식이지만, 국익과 관련된 방산 수출에 있어 현명한 선택을 해야한다는 댓글 반응/유튜브




△이상할 것 없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방식이긴 한데, 문제는 금액이 워낙 크다 보니 우리도 부담된다는 거.. 근데 폴란드가 약소국가도 아니고 부실채권이 될 가능성이 없긴 함. 물론 요즘 폴란드 정치상황이 불안하긴 함. △드디어 폴란드는 한국을 쉽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김광균의 시 '추일서정'에서 그가 읊었던 구절이 떠오르네요.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 / 포화에 이지러진 / 도룬시의 가을 하늘을 생각게 한다. 




사진=국익과 관련된 방산 수출에 있어 2차 협상 만큼은 정상적으로 해야하며 기술에 생산시설까지 주는 것은 멈춰야한다는 반응, 나토 국가에 방위산업 수출을 시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언급하는 등의 반응/유튜브
사진=국익과 관련된 방산 수출에 있어 2차 협상 만큼은 정상적으로 해야하며 기술에 생산시설까지 주는 것은 멈춰야한다는 반응, 나토 국가에 방위산업 수출을 시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언급하는 등의 반응/유튜브




협상에 난항을 겪는 것일까. 아니면 그냥 일반적인 협상을 진행 중인 것일까.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상황 속, 오는 7일 폴란드 브와슈차크 장관은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에서 'FA-50' 경공격기 출고식에도 참여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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