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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가 7만원" 서민 등골 빨아먹는..소비자 물가 상승 TOP 5

입력 2023-06-05 18:52:39


사진=1박 2일 멤버들이 전통시장에서 과자를 구매하는 모습/KBS
사진=1박 2일 멤버들이 전통시장에서 과자를 구매하는 모습/KBS




지난 6월 4일 방송된 KBS2 예능 '1박 2일'에는 지역 축제가 열린 전통 시장을 방문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특히, 가수 김종민과 배우 연정훈이 옛날 과자와 젤리 등을 15만 원에 구매하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은 비정상적인 시장 물가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한 봉지(1.5kg) 중량의 과자를 약 7만 원에 구매하는 꼴이었으니까요.



당시 그들이 과자를 구매하기 위해 저울에 올린 단가는 100g당 약 4,500원으로 표기되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소고기 가격도 100g에 3500원인데…."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정부는 현재 대한민국의 물가 상승률이 안정화되는 추세라고 밝히고 있지만, 시민들이 느끼고 있는 체감은 그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송을 통해 비정상적인 식료품 가격이 공개된 후,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대한 문제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출연진들이 시장에서 전통 과자를 구매하는 모습 / 출처 : KBS
사진=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출연진들이 시장에서 전통 과자를 구매하는 모습 / 출처 : KBS




 




정부의 거짓말?, 비현실적인 물가 상승




대한민국의 소비자 물가는 2020년 12월 이후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일 통계청은 소비자 물가 지수 111.3을 기록했고, 지난해 동월대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5월에 기록한 3.3% 상승률은 2021년 10월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라고 보도된 바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 물가 지수의 대략적인 등락 추이도  ▲2020년 0.5%, ▲2021년 2.5%, ▲2022년 5.1%로 우상향 곡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 폭 축소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품목은 석유류 물가 하락인데요. 2020년 5월 이후 3년 만의 최대 감속 폭이며, 전년 동월 대비 약 18% 하락으로 전체 소비자 물가 지수가 표면상 안정화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 추이 / 출처 : 통계청
사진=대한민국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 추이 / 출처 : 통계청




그러나 실제 시민 가구에 영향을 미치는 물가 상승 품목은 다소 다릅니다. 월세는 0.6%,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평균 23.2%, 외식 물가 6.9% 상승으로 실질적인 가계 안정에는 큰 체감을 하지 못 하는 것이 현실이죠.



이에 기획 재정부는 "석유류 가격의 물가 안정과 가공식품과 개인 서비스 대한 물가 상승률 하락은 종국적으로 물가 안정 흐름을 지속시킬 것이다"라며 "물가 안정 기조 안착을 위한 대응과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 TOP5




밀가루대두같은 수입품 가격이 오르는 바람에 서민 음식 대표인 신라면은 4천 원, 초코파이는 6천 원, 고추장은 1만 6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이렇게 한번 올라간 가공식품은 가격을 내릴 줄 모르고 있기도 합니다.




2023년 5월 소비자 물가 등락 추이 품목 요약/ 출처 : 통계청
사진=2023년 5월 소비자 물가 등락 추이 품목 요약/ 출처 : 통계청




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물가 상승률 품목 중 첫 번째는,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전기·가스·수도 가격입니다.



전기료는 25.7% 상승하였으며 도시가스는 25.9%, 난방비는 30.9%로 총 23.2% 상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두 번째로는 개인 서비스 품목입니다. 보험 서비스 13.0% 상승, 공동주택관리비 5.6% 상승, 미용료 14.6% 상승으로 여성 커트 요금의 경우 평균 2만 원 수준으로 서민들이 느끼는 부담은 여전합니다.



세 번째로는 생활 물가지수네 번째로 신선식품 지수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각각 3.2%, 3.5% 상승한 모습으로 전년동월대비 식품은 5.0%, 식품 이외에는 2.0% 상승하였으며 신선채소는 7.0%, 신선어개는 6.3% 상승하였습니다.



한마디로 마트나 시장에서 구매하는 대부분의 식료품은 계속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물가 하락을 체감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마지막으로 공업제품의 전체 상승률은 1.8%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빵은 11.5%, 유아동복은 13.7% 상승하였습니다만, 경유의 경우 24.0% 하락, 휘발유 16.5% 하락으로 종합적으론 전체 상승률이 다소 낮아 보이는 건 사실이죠.



이처럼 석유류 물가만 하락하였을 뿐, 시민들이 실제로 물가 상승을 직접적으로 체감하게 되는 일반 식료품들과 공과금은 아직 비현실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개년 소비자 물가 주요 부문 등락률 추이 그래프 / 통계청
사진=3개년 소비자 물가 주요 부문 등락률 추이 그래프 / 통계청




단편적인 예시로는 양파 49.2% 상승, 공과금 23.7% 상승이 있죠.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런 현상을 그리트플레이션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기업의 탐욕이 물가 상승을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업들이 단합하여 가격을 올리는 추세에서 '굳이 가격을 내릴 이유가 없다'는 것이 체감 물가 하락을 저해하는 요소로 보고 있는 것이죠. 



전반적인 분위기상 석유류 가격 하락에 따른 기저 효과 영향으로 통계상 물가 안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행에서는 올해 중반기까지 물가 상승률이 2%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국제 유가와 공공요금의 변화가 실질적인 서민 체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칠지는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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