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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사흘 전' 패럴스마트폰영화제, 홍보·정보 제공 '미흡' 지적
영화제 측 "행사장 변경 등으로 홈페이지 안내 늦어져…개막 전 보완 예정"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영화제'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정풍기 인턴기자 = 장애인 참여형 영화제인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영화제'(KPSFF)가 개막을 사흘 앞두고도 공식 홈페이지 관리를 소홀히 해 관객 혼선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번 영화제는 오는 4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부천시 일대에서 열리지만,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작년 개최지 약도와 상영작 정보가 방치된 상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구는 축제지만, 허술한 안내 탓에 장애인의 문화예술 참여 확대라는 본래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개막 사흘 앞두고도 '작년 작품·옛 행사장' 방치
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영화제는 세계 최초로 영화 아카데미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마트폰으로 만든 영화를 상영하는 행사로, 올해로 9번째를 맞는다.
사단법인 수레바퀴재활문화진흥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등이 후원한다. 대상 상금 1천만 원을 포함해 총상금은 3천600만 원에 달한다.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영화제'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개막을 사흘 앞둔 1일까지도 관객을 맞이할 기본 안내 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최 측은 지난달 12일 수상팀 명단을 발표하고 이튿날 상영 시간표를 담은 리플릿을 홈페이지에 게시했지만 개막이 임박한 시점에도 각 작품의 줄거리나 제작진 등 구체적인 상영작 정보는 찾아볼 수 없다.
홈페이지 곳곳에는 1년 전 정보가 고스란히 방치돼 있다. 메인 화면에는 지난해 수상작과 상영 일정을 소개하는 배너와 메이킹 영상이 그대로 걸려 있고, 조직위원장 인사말과 포스터 역시 작년 행사 기준에 머물러 있다. 프로그램 안내 코너 또한 지난 행사 당시의 초청작과 시놉시스, 일정 등을 안내하고 있다.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영화제' 홈페이지 캡처]
홈페이지 행사장 안내에는 올해 개최지인 부천 웹툰융합센터와 한국만화박물관이 아닌, 작년 개최지였던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 지도와 주소가 게시돼 있다. 장애인 '접근성 안내 영상' QR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기본 길찾기 정보조차 수정되지 않아 관객 혼선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영화업계 종사자 A씨는 "5년 전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본 영화제인데 올해는 개막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도 홈페이지에 지난해 작품만 소개돼 있다"며 "장애인들이 공들여 제작한 작품을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홍보해야 하는데 정작 어떤 작품이 상영되는지 알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영화제' 홈페이지 캡처]
이어 "7개월 동안 공들여 만들었을 비수상작을 배려한 내용도 전혀 없다"며 "지난해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지만 올해는 더 미흡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 영화제 측 "행사장 변경 등으로 지연…개막 전 정비 완료할 것"
영화제 사무국은 홈페이지 업데이트가 늦어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행사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차질이라고 해명했다.
사무국은 지난달 23일 유튜브 계정을 통해 올해 출품작 영상을 사전 공개했다며 안내 작업 자체를 손 놓고 있던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한 작품별 QR코드가 수록된 프로그램 북을 제작해 참가팀에 공유했으며, 홈페이지에도 개막 전 게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무국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 서울 행사장에 대관을 신청했지만 승인이 나지 않아 개최지를 변경하게 됐다"며 "새로운 행사장을 찾고 장애인 참가자들의 이동 동선 등을 조율하는 데 시간이 걸린 데다 사무국 인력도 많지 않아 홈페이지 업데이트가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영화제' 홈페이지 캡처]
이 관계자는 "참가팀과 관계자들에게는 행사 정보를 안내했고, 인스타그램과 오프라인 광고 등도 진행했다"며 "미흡했던 부분은 참고해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수상팀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참가팀의 작품을 상영하고 별도의 격려 방안도 마련했다"며 "참가팀 전원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아카데미 교육과정 수료자 247명에게 수료증도 발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pun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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