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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후진타오' 中후춘화, 5중전회서 건재 확인…'실종설' 일단락

입력 2026-10-30 10: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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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청년단 출신으로 한때 차세대 주자로 거론…CCTV 화면에 모습 포착




후춘화 부주석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한때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거론되던 후춘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이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다.


30일 싱가포르의 중국 일간지 연합조보에 따르면 중국중앙TV(CCTV) 대표 뉴스 프로그램인 '신원롄보'가 전날 방송한 5중전회 관련 영상에서 후 부주석이 회의에 참석한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 속 후 부주석은 5중전회 관련 자료와 노트를 응시하며 무언가를 적는 데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옆에는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인 신창싱 장쑤성 당서기가 착석했다.


그는 지난 22일 개최된 '중국 공농홍군 장정 승리 90주년 기념대회'에서 사전에 지정된 좌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신변 이상설이 제기된 바 있다.


중국어 온라인 매체인 중국관찰은 중국 전직 지방 관리들이 소셜미디어(SNS)에 후 부주석이 가족들과 연락이 두절된 실종 상태라고 알렸다고 보도했으며, 미국에 본사를 둔 중화권 신문 대기원시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후 부주석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것이라며 실종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한 바 있다.


후 부주석은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의 권력 기반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으로, 한때 시진핑 국가주석의 뒤를 이을 차세대 지도자 후보로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후 전 주석과 정치적 인연이 깊어 '리틀 후진타오'로 불렸고, 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와 허베이성 성장, 네이멍구자치구 및 광둥성 당서기 등 요직을 거쳤다.


2012년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이 된 뒤 2018년 국무원 부총리에 올랐으나, 시 주석의 집권 3기가 출범한 2022년 중국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진입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정치국 위원으로 재선출되지 못했다.


당시 후 부주석의 정치국 위원 재선출 불발은 시 주석 측근 중심의 지도부 재편과 공청단파의 퇴조를 보여주는 상징적 인사로 받아들여졌다.


이후 그는 2023년 3월 국무원 부총리에서 물러나 정협 부주석으로 자리를 옮긴 뒤 비교적 눈에 띄지 않는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공개된 공보에 따르면 지난 26∼29일 진행된 5중전회의 참석자는 중앙위원 162명과 후보위원 117명 등 총 279명에 그쳤다.


이는 2022년 20차 당대회에서 선출된 전체 중앙위원·후보위원 376명의 74.2%에 불과해 마오쩌둥 시대 말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연합조보는 짚었다.


또한 전체회의에서 공산당은 장유샤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비롯한 고위직 33명의 당적 박탈을 확정했다.


이는 작년 20기 4중전회 당적 박탈(14명)의 두 배를 웃도는 전례 없는 규모로, '시진핑 1인 체제' 확립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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