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동포의 창] "진정한 집 어디에"…스위스서 한인 2세 신해섭 감독 영화 상영

입력 2026-10-15 14:28:30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이주·입양 담은 단편 2편으로 동포·현지인 주목




'2026 한국주간' 특별 영화 상영회서 관객과 대화 나누는 신해섭 감독(오른쪽)

[주스위스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스위스의 한 영화관에서 한인 2세 신해섭(35) 감독의 작품이 소개돼 동포사회와 현지 시민, 외교관 등으로부터 호평받았다.


15일 동포사회에 따르면 주스위스 한국대사관(대사 김태균)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스위스 베른의 시네카메라 영화관에서 '2026 한국주간'의 하나로 특별 영화 상영회 '경계 넘어, 집을 묻다'를 개최했다.


상영회는 차세대 재외동포 예술인인 신 감독의 단편 영화 2편을 통해 정체성, 소속감, 문화적 경계, 가족과 집 등의 의미를 살피고, 현지에 한국 영화의 예술적 다양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태균 대사는 환영사에서 "혈연과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진정한 집과 소속감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며 "서로 다른 역사와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 공존하는 사회에서 연대와 소통의 장을 여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영회는 영화 상영(50분)과 감독과의 대화로 구성됐다.


'잊혀진 익숙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스위스에 거주한 한국인 어머니의 일상을 통해 이민자의 고립과 가족관계, 익숙한 공간 속 낯섦을 그린 작품이다.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경쟁 부문,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 등에 초청됐다.


'반달'은 스위스로 입양된 아들이 양어머니와 한국을 방문해 친어머니를 만나는 과정을 통해 가족과 혈연, 문화적 뿌리와 소속감의 의미를 되묻는다.


미국 팜스프링스국제단편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고.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2026 한국주간 특별상영회' 스위스 한인 2세 신해섭 감독 초청전

[주스위스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 작품은 이주와 입양이라는 서로 다른 배경을 다루면서도, 문화적 경계에 놓인 인물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 '진정한 집은 어디인가'라는 화두를 던진다.


상영 직후 이어진 '감독과의 대화'에서 신 감독은 제작 배경, 연출 의도, 스위스 한인 2세로서 겪은 경험이 작품에 미친 영향 등을 이야기하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신 감독은 취리히예술대학교에서 영화 분야 학사를 거쳐 영화 연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민자 공동체의 삶과 문화적 정체성을 섬세하게 탐구하는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올해 독일 '퍼스트 스텝스 어워즈'에서 단편 영화 부문을 수상했고, 체코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연계 'EFP 퓨처 프레임스' 유럽 신진 감독 10인에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주스위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차세대 재외동포 예술인이 양국 사회를 잇는 든든한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문화공공외교 활동을 통해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유대를 지속해서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 한국주간' 특별 영화 상영회서 환영사 하는 김태균 대사

[주스위스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aphael@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10-15 16: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