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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거~장항준' 제안했는데…제목 보고 놀리는 줄"

입력 2026-10-15 13: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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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거장항준' 오늘 첫 방송…장항준 자전영화 오디션 콘셉트 토크 예능


송은이는 제작자·김풍은 조감독 역할…"친한 동료들와 함께 해 재밌어"




'거장항준' 출연진 웹툰 작가 김풍, 장항준 감독, 방송인 송은이 (왼쪽부터)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윤희 기자 = "(프로그램명에) 제 이름이 들어가서 책임감을 딱히 느끼진 않았어요. 혼자 하면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송은이, 김풍과 함께해 편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장항준 감독)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장항준 감독이 신규 토크 예능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15일 서울 마포구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열린 SBS 신규 예능 '거장항준' 제작발표회에서 장 감독은 프로그램명에 대해 "너무 놀리는 것 같아서 앞에 '거~' 하고 '장항준'이라 하자고 제안했는데 PD나 작가들이 제 이야기를 안 듣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하는 '거장항준'은 장 감독의 자전영화 주인공을 찾기 위해 스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오디션을 진행하는 콘셉트의 토크 프로그램이다.


장 감독을 필두로 방송인 송은이가 제작사 대표 역할로, 웹툰 작가 김풍이 조감독 역할로 합류해 유쾌한 시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거장항준' 제작발표회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이동원 PD는 "장항준 감독님이 영화 연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1) 원칙이 캐스팅이란 말을 많이 하시는데 캐스팅을 어떻게 하고 배우들과 만나서 어떤 얘기를 나누는지 궁금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 PD는 "송은이 선배님이 장 감독님 영화에 실제로 제작·투자로 참여하시기도 했으니 두 분이 영화를 만드는 이야기를 하자고 제안했고, 그 자리에서 두 분이 김풍 작가와 같이하고 싶다며 전화해서 순식간에 기획됐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는 정형화된 토크쇼에서 벗어난 오디션 상황극 형태의 몰입감이다.


김풍은 "오디션이라는 상황극 포맷이 주는 유효한 부분이 있다"며 "배우들이 상황에 몰입하는 연기도 하고, 다른 토크쇼에선 보기 힘든 '찐' 모멘트가 나온다"고 말했다.


송은이 역시 "매회 오디션 시나리오도 바뀌고 대상도 바뀌는 콘셉트"라며 "그 회차에 나온 에피소드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영상 클립으로 만들어지기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대본이 형편없는데 배우들이 명품 연기를 해주셔서 저희가 감동한다"고 덧붙였다.




장항준 감독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첫 화 게스트로는 배우 유재명과 이선빈이 출연한다.


장 감독은 "유재명 씨가 굉장히 무뚝뚝할 것 같았는데 (프로그램에서 만나보니) 친근해서 새로운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는 배우 조정석을 꼽았다. 그는 "조정석 씨가 작품을 홍보하러 나온 것도 아니고 배우가 그냥 예능 나오기 쉽지 않은데 열심히 해주셨다"며 "기분이 좋아 나중에 같이 한잔하기로 했다"고 웃음 지었다.


앞으로 출연하길 바라는 배우로는 천우희를 언급하기도 했다.


장 감독은 "최근에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천우희 씨가 나온 것을 보며 그분의 내향적인 부분을 파괴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거장항준' 출연진 웹툰 작가 김풍, 장항준 감독, 방송인 송은이 (왼쪽부터)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랜 기간 깊은 우정을 쌓아온 송은이, 김풍과의 호흡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실제 장 감독 영화 '오픈 더 도어' 제작에 참여한 제작사 컨텐츠랩 비보의 대표이기도 한 송은이는 "저는 제작자지만 코미디언으로 불리고 싶은 예능인"이라며 "제작자 역할을 하는 예능인으로서 이야기를 잘 끌어내고 재미있는 부분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풍은 시청률 공약을 걸며 "시청률 3.5%가 넘으면 장항준 감독님을 상의 탈의시켜 광화문 한복판에 세우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 감독은 향후 차기작과 활동 방향에 대해 "예능은 전부터 하기로 한 것들을 하고 있고, 차기작 준비도 시작했다"며 "업계에서 다음 작품은 어떻게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거로 아는데 언제부터 저에게 기대가 컸나. 야구선수로 치면 '끝까지 야구한다'가 중요하지, MVP 몇 번 탔는지는 별로 안 중요하다. 저도 끝까지 영화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yun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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