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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하고 고발하는 이들의 영화…23∼25일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

입력 2026-10-15 1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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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국 47편 초청…우크라이나 성소수자 군인 다큐 등 상영




제3회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불의와 비리에 맞서 저항하고 인간 내면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이들을 담은 영화들이 오는 23∼25일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리는 제3회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를 통해 소개된다.


올해 영화제는 출품된 260여편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18개국의 47편을 상영한다. 국내 작품이 15편으로 가장 많았고 이란이 6편, 미국이 6편이었다.


개막작은 이란의 살레 알라비자데 감독의 장편 극영화 '레인보우스 테일'(Rainbow's Tale)이다. 서로 다른 폭력을 겪는 아이들의 유년기 트라우마와 폭력의 문제를 표현한 옴니버스 영화다. 이란 여성을 위한 운동을 하다가 정부군에게 희생된 9살 소년 키안 피르필락을 추모하는 뜻을 담아 제작됐다.


폐막작은 짐 맥셰리 감독의 다큐멘터리 '아우어 컬러스 네버 페이드'(Our Colors Never Fade)가 선정됐다.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운 우크라이나 성소수자 군인의 투쟁을 담았다. 이 영화에 출연한 군인 에바 로이터가 최근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상영에는 추모의 의미도 담긴다.


한 유대인 남성의 친팔레스타인·반이스라엘 운동을 담은 다큐멘터리 '더 디센던트 오브 케이블 스트리트'(The Descendant of Cable Street)도 상영된다.


이 다큐의 노아 미를리크 감독을 비롯해 알라비자데 감독, 맥셰리 감독 등 10여명의 해외 감독이 방한해 관객을 만난다.


올해 영화제는 '저널리즘 섹션', '인생 2막 세션'과 같은 특별 부문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거리에 나선 고교생들의 치유를 그린 다큐멘터리 '졸업앨범: 선생님을 기다렸다', 미국에서 한국인 이민자들로 구성된 팀이 프리스비 경기에서 우승하는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체이싱 플라스틱' 등을 상영한다.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포럼도 마련돼 독립영화와 플랫폼, 전쟁과 미디어 보도, 극우세력, 한국 노동 시장을 주제로 논의한다.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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