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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희 "실효적 보상안 아니면 과징금 감경 고려 어려워"
구글코리아 대표, 정보유출 피해자 배상안에 답변 못 해…"왜 나왔냐" 질타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티빙 최주희 대표이사(가운데) 및 임원들이 3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2026.9.3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최주희 티빙 대표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인공지능(AI) 기반 해킹에 따른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티빙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조사를 연내 마무리하고 처분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이 "티빙 해킹도 AI에 기반한 해킹이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해커가 티빙 시스템에 최초로 침입한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원인을 묻는 질의에는 "보안에 대해서 저희가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왔고, CEO인 제가 부끄럽게도 이것이 충분한지 인지할 정도로 우선순위를 두고 챙기지 못함에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티빙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처분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이 티빙에 대한 과징금 부과 시점을 묻자 "연내에 처분을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티빙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에게 제시한 보상안이 실질적인 피해 보상보다는 자사 서비스 이용을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3천954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 자사 결제를 유도하고 계열사 쿠폰을 쥐여주는 게 진정한 피해 보상이냐"며 "결국 호객행위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추가 보상안이 제출되지 않는다면 개인정보위는 이번 사태를 더 엄정하게 조사해 법이 허용하는 최고 수준의 과징금과 제재를 내려야 한다"고 지적하자 송 위원장은 "개인정보위는 합의제로 이뤄지기 때문에 여러 위원 간 숙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실효적 보상안이 되지 않는다면 피해 보상을 했다는 이유로 감안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보상이 적다고 해서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을 때 다른 기업들이 보상할 유인이 적어지기 때문에 그런 것도 감안해서 철저하게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윤구 구글 코리아 대표(오른쪽부터), 최주희 티빙 대표, 홍승일 힐링페이퍼(강남언니) 대표, 이상운 KT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가 1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2026.10.13 scoop@yna.co.kr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구글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개인정보 유출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은 구글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외부 연구 데이터베이스에 유출한 경위를 따져 물었다.
윤구 구글코리아 대표는 "원래 그런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야 하는 게 정상적인 절차인데, 직원의 인적 오류로 인해 일부 정보가 유출됐다"고 답했다.
이에 송 위원장은 "구글의 정책과 실제로 인적 오류로 인한 유출이었는지 정확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이 피해자 개별 통지와 지원·배상 계획을 묻자 윤 대표는 "아직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윤 대표는 추가 삭제 요청 건수와 전수조사 진행률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못했다.
이에 박 의원이 "정말 왜 나오셨어요"라고 질타하자 윤 대표는 "죄송하다"고 답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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