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K팝 벤치마킹하는 日 대형 연예기획사…"BTS 육성 노하우 도입"

입력 2026-10-07 18:15:45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닛케이, 에이벡스 사례 조명…'지적재산권·해외진출' 등 K팝 전략 채용




일본 보이그룹 VIBY

[VIBY 엑스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일본의 대표적인 연예기획사 중 하나인 에이벡스가 한국의 K팝을 벤치마킹해 체질 개선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에이벡스, BTS 주역 모셔 변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바뀐 음반시장 환경에서 고전하던 에이벡스가 한국 기획사들의 전략을 벤치마킹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실적저조를 거쳤던 에이벡스가 한국 대형기획사들처럼 '지적재산권(IP) 창출과 글로벌 진출'을 성장전략으로 채용했다"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작년 18억엔 적자에서 작년 40억엔 흑자로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아무로 나미에, 하마사키 아유미 등 대형가수들의 소속사였던 에이벡스는 1990년대 음반 판매와 라이브 공연 등이 크게 히트하며 J팝을 대표하던 대형 기획사로 이름을 날렸지만, 디지털화된 음반 시장 환경에서 K팝의 세계적인 인기에 밀려 고전을 거듭했다.


그러던 중 돌파구로 찾은 것은 2022년 데뷔한 7인조 걸그룹 XG다. 이 그룹에 대해 주요 활동 무대를 해외로 두고 북미와 유럽에서 팬덤을 형성하며 해외에서 수익을 거둬들이는 K팝 스타일 비지니스 모델을 채용했다.


다나카 슌 주식 애널리스트는 "오랜 기간 선행 투자했던 XG가 회수 국면에 들어간 것이 (흑자전환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그러면서 에이벡스가 BTS를 발굴한 프로듀서와 함께 비지니스 모델의 변혁에 도전하고 있다고 주목했다.


이 회사는 하이브 출신 김민정 프로듀서와 차세대 아티스트들을 육성하는 프로젝트 '리·엠제이(Rii.MJ)'를 설립해 그룹 VIBY를 탄생시켰다. 김 프로듀서는 하이브에서 BTS와 투머로우바이투게더(TXT)를 발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5~19세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보이그룹인 VIBY는 일본 국내에서 팬 기반을 만든 뒤 세계적으로 활약할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팝 아이돌처럼 세계 투어, 음원 판매, 굿즈 판매 등을 주요 수익원으로 보고 있다.


VIBY는 데뷔 전부터 한국에서의 연습과 합숙 모습, (대형 공연장인) 부도칸 공연을 목표로하는 과정 등을 인터넷TV와 SNS에 다큐멘터리로 보여주기도 했다.


김 프로듀서는 닛케이에 "일본의 문화와 팬덤의 장점과 한국에서의 아티스트 개발 노하우를 융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닛케이는 "에이벡스가 세계 무대에서 통할 아티스트 육성과 판권사업을 축으로 재성장을 노리고 있다"면서 다만 "VIBY가 포함된 보이그룹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고, 에이벡스와 한국 등 라이벌 회사와의 격차도 크다"고 설명했다.


bkkim@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