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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단체관람' 野 질타에 최교진 장관 "교육부 간섭은 한계"
野의원들 '수시먹통' 교육부 책임추궁에 與박범계 "상당히 빨리 조치" 엄호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7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 질의를 언급하고 있다. 2026.10.7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여야는 7일 교육부에 대한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도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망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은 질의 시작부터 최근 울산의 한 고교에서 학생 투표를 통해 단체 관람을 추진했다가 취소한 일도 거론하며 교육부 개입 필요성을 추궁했다.
이에 최 장관은 "교육부가 일일이 간섭하는 것은 좀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정성국 의원은 또 "이 영화를 보고 학생, 국민이 잔상이 남아서 이 사실을 믿고 이야기되는 부분들은 상당히 위험한 것 아닌가"라며 미디어 문해력 교육 강화를 주문했다.
이에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국회는 영화 검열위원회가 아니다. 영화 한 편을 갖고 국민의힘이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국감에서 이 문제를 거론한 것 자체를 문제 삼았다.
이 과정에서 강 의원의 언성이 높아지자 국민의힘 소속 김희정 위원장은 마이크를 꺼 제지했고,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간사가 김 위원장의 의사진행에 문제를 제기하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7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교육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7 nowwego@yna.co.kr
여야는 이후에도 영화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민주당 고민정 간사는 "이 영화에서 암살자'들'이라고 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암살자라고 하는 것 아니냐'라는 주장은, 독자들이 보고 나서 그 해석을 머릿속으로 알아서들 상상하시는 건데 그게 (문제라고 하는 것은) 머릿속을 검열하는 것"이라며 "자칫 예술에 대한 사전 검열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백승아 의원은 지난해 영화 '건국전쟁 2' 관람 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발언을 인용하며 "역사를 기록하는 다양한 방식 그리고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은 모두 다 존중되어야 한다"면서 "영화에서 주장하는 새 사실이 문제가 있다면, 객관적 자료로 서로 증명하고 검증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최 장관을 향해 '배재고 사태' 당시 발언을 상기하며 "그때 장관이 어떤 표현을 썼나. '왜곡된 역사 인식으로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엘리트 선수로서 자격이 없다'고 좌표를 찍었고, 결국 학생들 2명이 야구를 그만뒀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학생들이 역사관이 덜 정립됐을 수도 있고, 5·18에 대해서 편향된 교육을 주입 받았을 수도 있다. 학생들이 한 이야기는 '표현의 자유' 영역에 속하지 않는 것인가"라며 "(학생들에게는) 이런 식으로 좌표를 찍고, 영화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를 일부 인정한다고 하면 잣대가 너무 다른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야당 의원들은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먹통' 사태를 놓고도 질타를 쏟아냈다.
국민의힘 이인선 간사는 "이번 수시 접수 먹통은 민간 업체의 사고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국가 입시 인프라의 사고"라며 "유웨이에서 운영 체계를 바꾸면서 데이터베이스 연결 서버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은데 하루 전날 그 원인 확인과 조치가 제대로 됐다면 먹통 사태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교육부의 관리 책임을 따졌다.
장동혁 의원도 "학부모들은 자녀 대학 보내기 위해서 숨도 제대로 못 쉬면서, 밤잠 설쳐가며 뒷바라지해서 모든 것을 걸고 원서 접수한다"며 "그런데 이렇게 조치해 놓고 원서 접수가 끝나기도 전에 (장관은) 퇴근하고 선관(선량한 관리자) 의무를 다했다고 하면 지금 국민한테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라고 질타했다.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도 "이번 먹통 사태로 노정된 굉장히 많은 문제가 있었다. 매뉴얼 관리에서 부실이 있었고, 합격률 발표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대체로 해당 사태와 관련해 말을 아끼며 정책 현안 질의에 집중했다.
박범계 의원만 "굉장히 미묘하고, 급작스럽고, 예측 불가한 사태였다.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빨리 조치했다"고 엄호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7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선서문을 위원장인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에게 제출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26.10.7 nowwego@yna.co.kr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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