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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잘 살 순 없지' 제27회 제주여성영화제 15일 개막

입력 2026-10-07 14: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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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서 사흘간 총 29편 상영




2026 제주여성영화제 포스터

[제주여민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나만 잘 살 순 없지'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27회 제주여성영화제가 15∼18일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유소영 감독의 '공순이'다. 공순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어머니의 삶을 딸의 시선으로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감독인 딸이 그동안 외면해왔던 엄마의 이름과 엄마의 노동을 담담한 시선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개막작을 포함해 '관리처분계획: 미아리 텍사스편', '이상 가족', '잃어버린 말들', '청와대 건너 붉은 벽돌집', '캔 아이 갯 위트니스?' 등 사흘간 총 29편의 작품이 19회 상영된다.


이 가운데 9편은 신진 여성 창작자 발굴 및 지원을 위해 마련된 단편 경선 공모전 '요망진당선작'에 접수된 총 460편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본선 진출작이다.


영화감독과 여성, 환경 등 각계 전문가 등 22팀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회, 스페셜 토크, 관객 이야기 모임 등이 이어진다.


폐막작은 스페인의 헤마 골살레스 마르티네스 감독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바다의 딸들'이다. 제주 해녀와 스페인의 그물을 짜는 여성 등 언뜻 달라 보여도 가치관과 삶의 리듬, 자연의 관계에 닮은 점이 많은 삶을 보여준다.


후원권 온라인 예약(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755086)을 하거나 현장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고은영 프로그래머는 7일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 '나만 잘 살 순 없지'처럼 기후 위기와 복합 위기 속에서 타인이나 소수자와 연대하는 서사를 강조한 작품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제주여민회는 성평등한 제주 사회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2000년부터 여성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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